‘전국 패스파인더 연합축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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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1.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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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스활동 및 기능발표로 개척대 정신 함양
행사에는 전국 46개 교회에서 773명의 지도교사와 대원들이 정식 등록했다. 여기에 패스파인더 클럽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 사람까지 900여명이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연합축제는 패스파인더 요람에 따라 연합회가 주최하는 연중 기획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0여 년 전, 개척대 경진대회가 있긴 했지만, 이처럼 대형 행사로 전국의 패스파인더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하강’ ‘골프’ ‘패스파인더 기네스’ 등 14개의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제식, 고적대, 응급처치 등 다양한 기능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기능 발표는 서중한합회 패스파인더 지도자팀의 제식으로 막을 올렸다. 클럽대장, 지도교사, 목회자로 구성된 17명의 지도자들은 3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들은 특히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패스파인더 대원들을 교육하기에 앞서 자신들이 먼저 제식을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것이어서 더욱 뜻이 깊었다.
동중한합회 동부엠버스클럽은 응급처치 시범을 보였다. 대원들은 실제 상황 발생을 가정해 그동안 배운 삼각건을 이용한 응급처치 요법을 능숙하게 시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중한합회 천성클럽은 고적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충청합회 예산 지오이아클럽은 제식을 배우기 위해 올 여름 대만에 직접 다녀오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북아태지회 패스파인더 캠포리에서 대만 팀의 절도 있는 제식시범에 감동을 받은 대원들이 지도자들에게 제식훈련을 요청했고, 뜻을 같이하는 합회내 지도자들이 대만을 방문해 이를 ‘전수’받아온 것. 이번 연합축제를 계기로 더 열심히 훈련해 한국에서 제식을 가장 잘하는 클럽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호남합회 진도연합팀은 가장 먼 곳에서 참가했다. 현재 2기 대원이 구성된 진도연합 제식팀은 내년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에 참가하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0일 호남삼육중고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호남 도-농 나눔 페스티벌’에서도 시범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활동을 지켜본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는 “미국의 패스파인더를 보면서 ‘우리가 저 정도 발전하려면 10년은 더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부쩍 성장했음을 느끼게 되었다”며 전국의 패스파인더 클럽과 대원들을 격려했다.
올 패스파인더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행사를 주관한다는 것. 지난여름 합회별 캠포리에 이어 이번 축제도 모든 순서를 패스파인더 지도자들이 주축을 이뤄 진행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현재 전국에는 276개 교회에 패스파인더가 조직되어 있으며, 6400여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패스파인더 축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엔 9월 말이나 10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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