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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전한 재림기별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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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2.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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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 필리핀으로 CMM 선교사운동 다녀와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는 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원과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선교지로 CMM 활동을 다녀왔다.
‘꼬마 선교사’들이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필리핀 오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안재순)는 지난 6일(월)부터 15일(수)까지 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원과 선교사들이 활동하는 선교지로 CMM(Children Missionary Movement / 어린이선교사운동)을 다녀왔다.

이번 CMM에는 동중한, 서중한, 호남합회에서 43명의 어린이와 관련 부서 관계자 등 56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현지에 도착 후 곧바로 1000명선교사훈련원에서 43기 선교사들과 함께 이틀 동안 선교사 기초훈련을 받았다. 8일(수) 오전엔 3개조로 나눠 바탕가스 뚜이를 비롯해 3개 지역에서 각자 준비한 활동을 전개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선교사로 준비된 어린이들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 조는 선교지에서 집을 빌려 합숙하기로 했지만, 어린이들이 그 비용을 아껴 선교에 사용하기로 해 교회 바닥에서 돗자리를 펴고 지냈다.

또 다른 한 조는 화장실 사용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학년들을 위해 고학년 선배들이 물을 길어 사용했고, 화장실이 막히면 함께 힘을 모아 뚫는 등 선교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한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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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CMM에 참여하기 위해 1년 전부터 각종 기능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많은 대원들이 이 선교운동에 함께하기 위해 용돈을 아껴 저금하며 지원했다.

동중한합회는 참소리전도단원을 중심으로 매일 제공되는 ‘어린이 미션노트’를 통해 영성, 기능, 체력 등을 다졌다. 서중한합회는 ‘2020 영성훈련’을 받는 어린이를 주축으로 건강요리, 숯 공예 등을 준비했다.

호남합회는 광주삼육초 패스파인더 단원을 중심으로 선교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훈련했다. 이들 가운데는 비 재림신자 어린이도 있었지만, 서로 배려하고 선교활동을 준비하면서 재림신앙에 동화됐다.

단원들을 인솔하고 다녀온 김수영 전도사(광주삼육초 교목실)는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며 불평 없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필리핀 현지 교인과 주민들이 감동을 받아 밤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해 자율방범대를 운영해주기도 했다”며 “어린이들이 계속 선교지와 관계를 이어나가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바탕가스 뚜이지역에서 활동한 박도현 군은 “이 봉사가 끝이 아니라 앞으로 현지 교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계속해서 선교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CMM은 미래의 선교사 양성과 어린이사업의 부흥을 위해 지난 2004년 6월 홍콩에서 열린 북아태지회 어린이부장협의회에서 논의가 시작되어 본격화 됐으며, 2005년부터 매 2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파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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