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삼육대 부총장이 한국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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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1.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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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들 수술 위해 눈물 호소 ... 치료비 1000만원 막막
한 달 급여가 10만원 남짓 정도 밖에 되지 않을 만큼 가난한 형편이지만, 대부분의 미얀마 사람들이 그렇듯 칼루무 복사와 가족들은 주어진 삶에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그에게는 마음 속 한편에 무거운 짐이 있다. 칼루무 목사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들 바두가 있다. 올해로 한국 나이 9살이 된 바두는 2살 때 열병을 앓아 양쪽 귀의 청력을 모두 잃었다.
부모 된 입장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칼루무 목사는 미얀마의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도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의 60-70년대와 같은 미얀마의 의료환경과 병원시설은 매우 낙후됐고, 전문의도 거의 없는 열악한 상황이다.
다행히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부터 미얀마가 개방이 되면서 북아태지회에서 근무하는 조장진 목사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은 미얀마에도 많이 알려진 나라이기에 그는 한국의 병원에서 아들의 병명을 진단이라도 받고 싶다며 애원했다.
그리고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했다. 검사결과 바두는 인공와우라는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3500만 원이나 되는 큰 수술비는 이들에게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복지재단에서 2500만 원을 지원해준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아직도 1000만 원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칼루무 목사는 아들의 병원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얼마 전부터 야간에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아들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다시 미얀마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들을 하늘시민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다. 그리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한국의 재림성도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제 아들 바두가 소리를 듣고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 아들에게는 한국 재림성도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연락처 02-927-0646 김영미집사 010-9142-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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