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미술학 기초 닦은 임종성 교수 퇴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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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4.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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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집 판매수익 전액 후학양성 장학금으로
임종성 교수는 오는 15일(월)부터 5월 7일(목)까지 서울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自然, 그 자연 속으로’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갖는다.
그동안 자연의 여러 현상과 사물을 탐구해 온 임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천연계의 아름다움과 섭리를 담은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풍경,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유화, 투명수채화, 아크릴 등 여러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다양하게 배치해 예술적 가치는 물론, 교육적 효과도 추구했다.
전시회에는 동료 교수와 졸업생들도 함께 참여해 뜻을 더욱 깊게 한다.
그동안 자연의 생명력과 향기, 순리, 고향, 순환, 환희의 순간을 그려왔던 임 교수는 2000년대 들어 도시를 뒤로하고 자연의 풍광을 화폭에 담는데 주력해왔다. 물 한 방울, 조약돌 하나, 한 그루 나무에도 스며있는 자연의 조화와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렸다. 평단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두고 ‘자연을 사랑해 온 작가의 주마등같은 파노라마’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미술평론가 김복영 교수는 “임종성 교수의 회화세계는 자연을 그림 소재의 대상으로보다는 작가 자신도 그 일원으로서 자연과 한 몸이 됨으로써 자연과 나누는 정동을 관람자에게 전달하려는 데 있다”며 “회화와 사회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 자체를 위한 회화에 헌신한다”고 작가세계를 평했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명을 선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마주하고, 물 같은 성정과 바람 같은 영혼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자연 시리즈로 진행되었던 임종성 화백의 아름다운 그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초청했다.
임종성 교수는 삼육의명대 아동미술과를 시작으로 삼육대학교의 미술교육 기초를 닦은 인물. 특히 1995년부터 사람 사이 불신의 벽을 없앤다는 의미로 시조사, 의정부교도소 등의 벽화를 제작해 일반 대중이 그림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삭막했던 도시의 회벽이 미관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세리머니는 개막일 오후 6시부터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발행된 화보집의 수익금은 전액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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