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재림연수원 ‘120 다락방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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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4.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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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참가한 120명 기도의 연합으로 성령 임재 간구
이는 한국연합회가 주최한 ‘120 다락방 기도회’ 현장.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참가한 120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기도의 불씨를 댕기기 위해 모였다.
이들의 하루는 말씀과 기도로 충만하다.
기상과 함께 재림연수원 박성하 목사가 진행하는 ‘십자가 사랑’ 주제 강의를 들으며 새벽을 깨운다. 오전에는 삼육대 신학과 김일목 교수의 ‘기도와 성령’에 관한 말씀이 이어진다.
점심식사 전 1시간 동안 그룹별로 나뉘어 전국의 교회와 기관,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선교현장에서 체험한 생생하고 살아 숨 쉬는 뜨거운 간증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신내하늘빛교회 오용희 집사가 단에 올라 기도의 방법과 응답에 관한 경험을 고백하며 감동을 나눴다.
오용희 집사는 “우리는 과연 하나님 만나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 마음에 그분의 자리가 없으면 결코 그분과 함께 할 수 없다. 기도는 나의 자아와 고집을 버리고 내 마음에 하나님의 생각을 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집사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을 기도의 장소로 택해 밤을 새우고, 새벽을 깨우며 원망과 복수가 아닌,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온 맘 다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의 때를 찾아 기다리며 꾸준히 기도하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배정된 기도실에서 <깊은 기도를 경험하라> <정로의 계단> <생애의 빛> 등의 책을 읽으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또 개인 기도제목을 카드에 작성해 늦은비 성령의 임재를 위해 무릎 꿇었다.
일정이 시작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뜨거워진 듯했다.
영주교회에서 온 홍예식 장로는 “심령에 새로운 갈급함이 있어 참석하게 됐다”면서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말씀하시는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마음을 짓눌렀던 갈증이 해결되고, 마치 기도의 정예군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담임목사의 추천으로 5명의 신우들과 함께 왔다는 부평교회 이순옥 집사는 “평소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형식적으로 기도하기 쉬운데, 이곳에서는 마음 깊은 곳에 나의 짐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어 감동이 있다”면서 “일흔 살이 넘은 고령이지만, 아직도 하나님께서 복음사업을 위해 사용하신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임송호수전원교회 윤영희 집사는 “각 교회와 가정으로 돌아가서 이곳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 기도가 삶이 되는 생애를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하게 됐다”며 “마음의 뜨거움과 갈망이 온전히 우리 성도들의 기도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을 체험한 마가의 다락방에서와 같은 열정과 기도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한 ‘120 다락방 기도회’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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