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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보고로 되돌아보는 재림농민회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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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2.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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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전환 및 유통망 개발 위해 노력
재림농민회는 친환경 농업 정착과 관련 농산물의 유통망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사진은 2011년 창립 총회 모습.
재림농민회는 지난 3년간 재림교인 농민들의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과 관련 농산물의 유통망 건설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

임원진은 회기 동안 진도를 포함해 전국을 3번 이상 순회하며, 회원들에게 친환경 농업을 이해시키고 이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 조영상 대표를 초청하여 초저비용으로 친환경 농업을 이루는 법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또한 전국 주요 거점을 돌며 지역별로 초저비용으로 유황제재와 유화제를 만드는 실습을 실시했다. 지역별 실습을 하는 동안 450여명의 지역 재림농민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보였다. 그 결과 많은 농민들이 친환경 농약제에 대한 대안을 발견하고, 비용면에서 매우 큰 액수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 가운데 황토유황은 일반 화학 농약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효를 나타냈으며, 미생물 배양액을 통한 토양 개량에도 많은 회원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과제도 확인했다. 여전히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에 있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연령이 65세를 넘는 재림농민들의 현실이 그것. 때문에 초기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로 이어지는 데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재림농민회는 이를 위해 향후 농민들에게 더 자주,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이 용기를 내어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수가 아닌 지역별로 더 활발히, 자발적으로 지도하는 노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전임 회기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재림농민들이 친환경 유통을 할 만큼 넉넉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없었고, 여러 차례 시도한 물류기지 마련도 녹록한 일이 아니었다. 새로운 회기에는 이러한 목표를 꼭 실현하겠다는 게 신임 임원진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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