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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추가 매운’ 충청합회 근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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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5.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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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선교방문의 날’ 정해 지역전도 매진
근흥교회는 30여 명이 출석하는 작은 농어촌 교회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야무진 교회다.
충청합회 근흥교회(담임목사 계형근)는 30여 명이 출석하는 농어촌 교회.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교회이기도 하다.

비록 적은 수의 교인이지만, 매사 안 된다는 부정적 생각보다는 잘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선교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이 교회 여선교회장을 염희 집사는 “무슨 일이든 하자고 하면 안 된다고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해보자는 행동이 먼저인 교회”라고 소개했다.

염 집사는 “하나님은 그 일을 하려는 사람만 있으면 누구를 통해서라도 하신다고 믿는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번 나성중앙교회 ‘국경없는 의료봉사단’ 초청 무료진료도 그랬다.  봉사단을 받는 일이 쉽지 않았다. 넉넉한 재정 형편도 아니었고, 대원들이 묵을 숙소도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봉사단이 필요했다.

배상돈 수석장로는 “작은 시골 교회라 도시 교회에 비해 봉사하고 전도할 사람이 부족하다”면서 “예전부터 봉사단의 활동을 전해 들었고, 전도회를 통해 많은 구도자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미자 사모는 “5명의 성도들이 매일 200인분에 가까운 식사를 준비했다”며 “전도회 기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기쁨을 갖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성도들에게 감사한다. 많은 구도자를 얻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근흥교회는 매주 수요일을 ‘선교방문의 날’로 정해 농한기는 물론 농번기에도 열심히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집집방문을 하면서 구도자를 위해 기도하며 응답을 받고 있다. 때로는 마을회관을 방문해 호떡을 만들어 돌리기도 하고 마을의 소소한 일손도 돕는다.

이번 무료진료와 방문을 통해 6명의 구도자들이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재림신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근흥교회는 앞으로 매주 목요일과 안식일 오후, 이번 전도회와 연계한 지속적인 치료봉사로 구도자를 관리하고, 선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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