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학원 사례로 본 SDA교육 특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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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5.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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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와 MOU 체결 통해 외국어교육 트렌드 주도
2017년 1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교육 특화를 위해서다.
이러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학원 운영은 아직은 시행 초기지만, 뚜렷한 효과를 낳고 있어 주목된다. 양질의 교육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 신동백롯데캐슬 단지 내에 자리 잡은 SDA삼육어학원 용인캠퍼스(원장 이형진)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학원은 3년 전, 롯데캐슬과 계약을 맺어 아파트 단지 내에 둥지를 틀었다.
건설사는 3년 동안 학원 측에 건물을 무상 임대해 주고, 학원은 주민과 지역사회에 언어교육 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에 대해서는 학원 수강비의 10%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조건으로 아파트 단지 내에 삼육어학원이 들어선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지하철 분당선 구성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10분정도 이동하면 언덕 너머로 신동백롯데캐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학원은 1단지와 2단지 사이, 단지 내 상가 2층과 3층에 위치해있다.
롯데캐슬 아파트에만 2800여 세대, 거의 1만 명 가까운 주민이 살고 있으니 그 자체로 어지간한 마을이라고 할 만하다. 근처에는 서희삼정그린뷰, 동백아이파크, 동백동원로얄듀크, 동문굿모닝힐, 광도와이드빌 등 아파트들이 밀집되어 있고, 반경 1Km 내에 어정중, 어정초, 동막초, 동백초 등 학교도 몰려 있다. 학원생의 70% 이상이 주니어다.
때문에 이 학원은 개원 이후 꾸준히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부모와 원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두 달 과정의 한 학기를 마치면서 ‘인터내셔널 푸드 페스티벌’을 열었다. 각 나라의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간접 경험하게 하고, 음식을 주문할 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체험 영어와 즐거움을 동시에 깨닫게 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Fun Friday English’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교재에 담긴 내용을 공부하지만, 금요일에는 영어로 노래를 부르고, 게임도 하고, 드라마 연습도 하면서 저마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원어민과 재미있게 놀면서 영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동안 모았던 달란트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달란트 시장은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1차적으로는 주니어 학생을 위한 행사를 많이 진행하지만, 주민들을 초청하는 문화행사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했던 날도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로비에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신규 등록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접점은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다른 ‘선교적’ 기회가 되고 있다.
지역사회에 ‘삼육’이라는 브랜드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제공하면서 간접 선교효과를 낳는 것. 실제로 몇몇 주민들은 학원을 찾아와 ‘삼육’과 ‘재림교회’와의 연관성을 묻기도 한다. 원장 이형진 목사를 비롯한 교사와 직원들은 주민들이 종교적 편견 없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선교예배를 열어 원생의 부모님이나 자녀들이 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있다. 학원이 간접 이미지 선교뿐 아니라, 직접 선교의 창구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러한 움직임은 추후 구도자들이 재림기별에 대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전준비 단계가 되고 있다.
SDA교육은 앞으로도 동탄, 인천 등 신도시 대단위 아파트 단지 근린생활 시설에 외국어 교육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학원 입점 전략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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