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여성협회 ‘행복한 시월드 학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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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6.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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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부모, 며느리 모여 고부갈등 해소법 터득
지난달 7일 시작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여성행복센터에서 열린 이 강좌는 ‘행복한 시부모학교’ ‘행복한 며느리학교’로 나뉘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예비)시부모와 며느리들이 한자리에 모인 ‘시 월드 축제’가 마련돼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무료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여성협회는 매 강의일마다 정성껏 마련한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행복지수를 높였다.
강좌에는 고부갈등을 비롯한 시댁과의 문제나 좋은 시부모, 혹은 며느리가 되고 싶은 참가자들이 모여 행복실천 연습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가정을 이뤄가는 방법을 배웠다.
이영자 사모를 비롯해 박세미, 전영숙 집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상담전문가의 그룹카운슬링을 통한 가족관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교육의 밀도를 높인 점이 특징.
‘행복한 시부모학교’에서는 ‘시부모 자아상 찾기’ ‘목표 설정하기’ ‘차이 다스리기’ ‘올바른 상대 이해’ ‘갈등 없는 의사소통법’ ‘실제적 갈등 해결법’ 등 나오미 같은 시부모가 되기 위한 길을 알아갔다.
‘행복한 며느리학교’에서는 ‘며느리 자아상 찾기’ ‘목표 설정하기’ ‘시 월드 이해하기’ ‘성격과 문화의 차이’ ‘행복한 대화법’ ‘갈등 처방전’ 등 룻처럼 사랑받는 며느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했다.
마지막 ‘시 월드 축제’에서는 ‘음악과 웃음치료’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속마음을 빗댄 단막극’ ‘미움안경과 사랑안경 시낭송’ 등 가족 간의 사랑과 존경을 회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순서들이 진행됐다.
여성협회장 신영실 집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정서나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과 갈등으로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시월드 학교에서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지혜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강사 이영자 사모는 “바퀴벌레와 고부갈등은 지구가 없어져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행복한 시월드를 만드는 일은 어렵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시댁가족과 더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그리스도인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자리를 같이한 안재순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장은 “이 같은 고부갈등 해소 프로그램은 교단 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여성협회가 이런 강좌를 마련해 주어 정말 감사한다. 이런 모임이 시작됐다는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짚었다.
참가자들은 “학교나 교회에서도 쉽게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우리나라는 유교적 전통과 경직된 사회분위기 때문에 유독 고부간 갈등이 심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신앙뿐 아니라 생활전도까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SDA여성협회는 앞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이 지역의 선교와 접목될 수 있도록 합회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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