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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몸의 병을 고치는 감사노트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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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5.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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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앙교회 성도들이 전하는 감사노트 활용법
울산중앙교회 성도들은 감사노트 작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 ‘감사의 생활화’를 이루고 있다.
울산중앙교회(담임목사 김태원)는 성도들은 <1000개의 선물>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얻고, 신앙도 훨씬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올 초부터 하루 3가지씩 감사목록을 적어 노트를 작성하고 있는 이 교회 성도들은 이를 통해 삶의 소소한 일상에서도 ‘감사의 생활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계복 집사는 “감사노트는 일기보다 훨씬 간단하다”며 “1년이면 1000개의 선물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위로부터 ‘늘 감사하며 사는 게 얼굴에 나타나는 분’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집사는 “얼마 전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그걸 찾는 과정에서 내 마음이 소매치기를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던 은혜를 경험했다. 감사노트를 쓰고부터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축복처럼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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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영 집사는 자신을 ‘예수대학교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장 큰 감사의 조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머니께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과 나에게 구원의 진리를 알게해 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라고 설명했다.

최 집사는 “아무리 돈이 많고 학식이 높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른다면 결국 부질없는 삶”이라며 “십자가의 사랑과 영생의 진리를 알고 동반자들과 함께 하늘가는 길을 걷는 지금의 내 모습이 감사의 조건 그 자체”라고 간증했다.

민경록 집사 역시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했듯, 감사는 재물이나 주위환경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느냐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면서 “올해로 직장생활 26년째인데,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월요병이 없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민 집사는 “감사의 반대는 불평이 아닐까 한다”면서 “우리 마음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감사하지 않고 불평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마음의 ‘착한 늑대’에게 더 많은 먹이를 주는 훈련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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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노트는 마음과 육신의 병을 고치는 ‘약’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심한 스트레스성 우울증세로 고통을 겪었던 김백희 집사는 “건강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함이 절로 나온다”며 “풍족한 생활에서도 소중하게 여기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기본적인 일상만으로도 감사의 내용이 된다”고 고백했다.

김 집사는 “감사노트를 쓰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생활 자체도 변화됐다”며 “건강할 때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7개월 전 암 수술을 받은 제기숙 집사는 “요즘은 마치 하나님의 사랑을 나 혼자 독차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행복하다”며 자신의 생명을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는 “처음 발병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왜 열심히 산 내가 이런 몹쓸 병에 걸렸을까’ 원망했지만, 감사노트를 쓰면서 그동안 아등바등 힘들게 살아왔던 내게 하나님께서 ‘이제 좀 쉬라’고 하시는 것 같아 생각이 바뀌었다”고 미소 지었다.

제 집사는 이어 “이런 마음을 갖게 되니까 주위에서 누구도 암환자로 보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면서 “우리가 때론 아프고 사고도 당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다면 그 시련조차 감사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금자 집사는 “권위적이었던 남편이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을 갖게 됐다. 이 작은 노트가 우리 가족 행복지킴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남편 이평림 집사는 지난 2004년 교통사고로 청각을 잃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감사의 조건을 찾게 되면서 부정적 시각이 긍정적 에너지로 바뀌었다.

News_6112_file3_v.png이들 부부는 아예 거실 책상에 감사노트를 펼쳐두고 산다. 올 들어서만 벌써 500개 가까운 사연으로 여백을 채웠다.

감사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 잠깐의 짬도 허투루 의미 없이 보내는 일이 없어졌다는 부부는 어느새 자신의 장애까지 감사함으로 연결 짓는 삶을 살게 됐다.

이평림 집사는 “귀가 안 들리니까 당연히 불편하긴 하지만, 언제부턴가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지 않으니 차라리 그게 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무리 작고 소소한 일이라도 되돌아보면 우리 주위엔 감사할 조건이 참 많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안교장 함지수 집사는 “감사의 생활은 자칫 어렵게 생각하면 하기 어렵다”며 “감사는 거창하고 화려한 게 아니라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이라고 전했다. 그는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감사노트를 두고 멀지 않은 곳부터 고마운 것들을 표현한다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원 담임목사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감사의 생활화를 시작하면서 교회에 활력과 은혜가 넘친다”면서 “감사는 우리에게 낮은 마음을 주고, 그로 인해 하늘에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살게 한다”며 감사의 삶이 재림성도의 영적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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