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교직원들 감동의 장학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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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혜 통신원
youda602@syu.ac.kr
입력 2013.03.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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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드림 마라톤 풀코스 장학금 3억 원 기부 화제
삼육대 김상래 총장은 지난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후,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비전드림(Vision-Dream) 마라톤 풀코스 장학금' 42억 1950만원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 장학금 모금 목표액인 42억1950만원은 김 총장이 완주한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상징하며 10만원이 모금되면 1미터를 나아간다.
김 총장의 취지에 공감한 삼육대 교직원들은 3개월 동안 3억 여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특히 신학과 및 신학대학 교수 전원은 지난해 연말 성과상여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쾌척하여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교직원들이 기부한 장학금 3억 원은 지난 2월 28일까지 학생들에게 지급되어 등록금 마련에 큰 도움을 줬다.
학생지원처장 이석민 교수는 “많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이 이런 교수들의 뜻을 이해하고 더욱 학업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마련한 장학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총학생회장 김영진(경영 4)군은 “학생 입장에서는 그 어떤 장학금보다 의미가 깊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육대 교직원의 이런 자발적인 운동은 교외로 확산되어 국내외 동문들의 장학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일 한국 정원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이기도 한 이 대학의 한상경 총동문회장이 1억 원을 쾌척하였고, 7일에는 화학과 동문 박기선, 박은수 부부가 2000만원을 기부해 총 5억 원의 비전드림 마라톤 풀코스 장학금이 모금됐다.
김상래 총장은 이 장학금 목표가 달성되면 그것을 기념하여 다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2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했다. 지난해 등록금 3% 인하에 이어 2013학년도에 평균 2%의 등록금을 인하하여 재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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