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00주년 기념 ‘호남 패스파인더 연합야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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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7.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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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선물 시즌 II’ 주제로 ... 대총회 모범 모델에 근접한 캠포리
합회 내 7개 지선협에서 약 8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호남합회 선교 100주년 기념 해에 열려 뜻을 더욱 깊게 했다.
‘7개의 선물 시즌 II’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연계와 안식일의 축복을 살펴보고,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모든 방향을 설정했다.
개회예배에 자리를 같이한 합회장 김재호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자, 교회의 미래”라며 “우리가 모인 이곳이 미스바를 상징하듯, 여러분 모두 마지막 시대, 망대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주의 자녀들이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안식일 예배에서 강사 김성민 목사는 창조와 안식일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 목사는 창세기 2장1~2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우리는 천연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 능력을 찾을 수 있다”며 “안식일에는 천연계에 나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을 만끽하고, 창조를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권면했다.
해마다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온 호남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제식경연대회를 열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가동했다. 또 탐험대, 주니어개척대, 시니어개척대 외에도 앰버서더 과정을 포함시켜 대총회가 제시하는 캠포리 모범 모델에 가깝게 운영했다.
야영대장 한신숙 집사(목포중앙교회)는 “지난해 부족하고 미진했던 부분을 보강해 ‘7개의 선물’이라는 주제에 부합되도록 모든 순서를 창조의 섭리와 안식일의 축복에 포커스를 맞췄다”면서 “특히 기능부스의 경우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10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에 대해 공부한 후 부스활동에 투입됐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기능부스는 필수코스와 선택코스로 나뉘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각각 3개씩, 모두 6개의 부스에 참여할 수 있었다. ‘성경 편명 외우기’ ‘자랑스러운 재림교인’ 등 패스파인더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과 ‘오리엔테어링’ ‘식물과 꽃’ ‘천연비누 만들기’ ‘원목입체퍼즐’ 등 각 분야별 흥미로운 과제가 선보였다.
주최 측은 “예년의 경우 특정 부스에 과다한 인원이 편중되는 현상이 많아 올해는 미리 신청을 받아 시간표를 배분했다”며 “전문직업, 선교/봉사, 예술/공예, 천연계, 건강/과학 등 각 분야별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기능을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개 팀이 참가했던 제식경연대회에는 올해 12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선보였다. 4살 어린이부터 60대 교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장이었다. 무엇보다 3급 부문에 출전한 팀이 5개 교회나 돼 고무적이었다. 이는 제식훈련을 시작하는 패스파인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
대회에서는 절도 있는 동작과 통일성을 선보인 삼향교회(1급), 진도연합(2급), 곡성새하늘교회(3급)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교회에는 한국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 패스파인더 제식경연대회에 호남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번 집회에서는 25명의 어린이가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그간 야영회에서의 침례식은 해당 교회만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들이 장차 호남 농원의 미래 선교역사를 책임질 자산이라는 공동의 인식을 심기 위해 합회 선교 10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연합순서로 기획했다.
이 밖에 올해는 처음으로 자원봉사제도를 시행해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30명의 AY 대원들이 야영회를 조력했다. 합회 측은 “이번 자원봉사 활동이 지금껏 위축되고 불분명했던 AY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7일 밤에는 참가자들이 별도로 제작한 용지에 자신의 꿈과 하나님에 대한 약속 그리고 이번 야영회를 통해 느낀 점 등을 적어 타임캡슐에 밀봉하는 특별한 순서도 준비됐다.
올해 처음 봉인한 타임캡슐은 10년 뒤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수님을 소망하라!’라는 주제로 캠프파이어와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롭게 꾸며진 이벤트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합회 청소년부장 이정완 목사는 집회를 마치며 “우리는 지구 역사의 끝자락에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원대하다. 모든 참가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분의 계획과 섭리를 묵상하며 복음사역에 중요한 부분을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합회는 7월 31일(목)부터 8월 3일(일)까지 화순 미스바연수원에서 삼육대 신학과 김일목 교수와 삼육보건대 총장 김광규 박사를 초청해 ‘오직 사랑 오직 선교’라는 주제로 선교 100주년 기념 연합 장막부흥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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