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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누리’ 깜짝 퍼포먼스에 제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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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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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서 ‘독도는 우리 땅’ ‘아리랑’ 등 부르며 나라사랑 캠페인
제주 함덕 지역아동센터와 SDA교육 제주학원이 뜻을 모아 결성한 청소년 봉사단체 가온누리는 제주시 일원에서 나라사랑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13일, 제주 함덕 서우봉해수욕장과 조천 항일기념관, 탑동 레포츠공원 등 제주시 곳곳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 ‘아리랑’ 등 귀에 익숙한 노랫소리에 맞춘 청소년들의 난타와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들은 제주 함덕 지역아동센터와 SDA교육 제주학원이 뜻을 모아 결성한 청소년 봉사단체 가온누리(‘세상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회원들. 자신들을 ‘국제 문화 알림이’라 소개한 ‘가온누리’는 지난 4월부터 노래와 춤, 난타를 엮은 게릴라 공연을 준비해왔다.

노래 중간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구절에서는 지켜보던 이들도 한 목소리로 “우리 땅!”을 외치며 화답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갈채를 보냈다.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어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온누리’는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공연을 준비했다. 주변에서 해수욕이나 산책을 즐기던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볼거리 뿐 아니라,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를 제시하고,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등재하는 등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항하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특히 국제관광 도시 제주의 이점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보는 사람에게도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가온누리’ 단원들 스스로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더 큰 비전과 꿈을 품게 된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문화교류 봉사대와 해양 국토순례 등 다양한 청소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우선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잘못 알려진 우리 지명을 ‘동해’와 ‘독도’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 ‘아리랑’이 중국 노래라거나,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호도되는 움직임을 막고, 또 다른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전도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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