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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담장 환경개선 사업,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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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1.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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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이미지 상쇄하고 지역사회에 한 발 더 가까이
연합회 담장은 그동안 지역민들로부터 낡고 위압적인 모습이어서 도시 가로환경을 삭막하게 하고,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랜 세월 한국연합회와 시조사를 높게 둘러싸고 있던 ‘장막’이 걷힌다.  

한국연합회는 서울 동대문구와 ‘도시녹화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하고, 담장 철거 및 보도 확장 등 연합회 주변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연합회 담장은 그동안 지역민들로부터 낡고 위압적인 모습이어서 도시 가로환경을 삭막하게 하고,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때 도심의 명물로 유명세를 탔던 벽화도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변한 관리가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낙서와 탈색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때문에 어느 시기가 되면 연합회 담장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단 내부에서도 간간이 흘러나왔다.

이번 ‘도시녹화 녹지활용계약’에 따라 연합회의 콘크리트 블록담장은 철거되고, 그 자리엔 아름다운 울타리가 들어서 가로경관을 개선하게 된다. 또 시조사삼거리 코너에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쉼터와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며, 협소한 보도폭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던 신현대아파트까지의 오르막길 약 40미터 구간은 일부 확장돼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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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자인 동대문구는 예산절감과 함께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다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공원이나 쉼터 등 녹지공간이 부족한 회기동 일대에 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일부 불편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교단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부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교단 본부와 종합출판사가 소재한 지역사회에 재림교회가 열려 있는 교단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근래 들어 대학이나 병원 등 기관들이 폐쇄적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는 움직임이 사회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펜스에는 교단의 CI를 부착해 직간접적 홍보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추후 현재의 GI센터 자리에 청소년비전센터가 건립되면 한층 더 깔끔하고, 지역사회와 가까이 교감하는 교단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News_6292_file3_v.png연합회 한 관계자는 “교회는 지역사회와 가까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재림교회는 높은 담장에 가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조차 거리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역민이 교회에 대해 폐쇄적인 집단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선교사업에도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교단이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문화를 가진 ‘열린’ 교회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 환경개선 사업은 그동안의 ‘닫힌’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11월 4일 공사가 시작된 후 주민들은 “그동안 어둡고 칙칙한 담장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많았는데, 새롭게 개선된다니 분위기가 한결 밝아질 것 같아 좋다”며 “시조사 내부가 이렇게 생겼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수목이 울창해 참 아름답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며 환영했다.

한편, 연합회는 이번 ‘도시녹화 녹지활용계약’으로 재단의 재산권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회 법인실 측은 “이번 조치로 법인의 소유권이나 자산가치가 상실될 위험성은 없다”며 “추후 연합회 부지가 개발되는 데는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사항이므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자산가치가 향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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