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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옌’ 강타 필리핀, 재림교회 370곳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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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1.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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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가정 4150가구 피해 ... 인명피해는 없어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약 370곳의 현지 교회와 4150가구의 재림교인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는 긴급 구호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지 열흘째를 맞은 18일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5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 재림교회의 피해상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필리핀연합회가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부장 신원식)로 알려온 소식에 따르면 18일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교회는 약 370곳에 이르며, 재림교인 가정도 4150가구 이상이 크고 작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교통과 통신 복구작업이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산피해 정도는 현재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는 태풍이 휩쓸고 간 중부지역에 집중됐다.

중앙 비사얀합회에서는 94곳의 교회가 완파됐으며, 37곳의 교회가 부분 파손됐다. 또 1983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서부비사얀합회에서는 15곳의 교회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25개 내외의 교회가 손실을 입었다. 150가구의 재림교인 가정도 피해를 당했다. 그러나 아직도 보고되지 않은 지역이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동부 비사얀합회에서는 200곳의 교회건물이 완파나 반파 됐으며, 2000가구 내외의 재림교인 가정이 가옥이 손상되는 피해를 당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합회 건물과 사무실 집기 등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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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구호부 ... 12월 14일까지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 위한 특별 모금’ 전개
한편, 국제 ADRA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팀을 파견했으며, 텐트와 물, 음식을 지원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도 오는 12월 14일까지 전국의 모든 교회와 기관을 대상으로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운동’을 실시한다.

보건구호부는 이를 위해 특별 제작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보급 중이다. 모금호소 파워포인트는 지난 15일(금) 오후부터 서비스되고 있으며, 재림마을 행정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보건구호부는 이와 함께 12월 중 각 교회 혹은 지선협 단위의 신청을 받아 합회별 봉사대를 피해지역에 파송하여 파손된 가옥과 교회건축을 지원키로 했다. 또 이번에 모아진 구호금은 대총회 혹은 필리핀 연합회에 직접 전달하는 등 지원을 이원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건구호부장 신원식 목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한 구호지원에 모든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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