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태지회, ‘트레이닝센터’ 건립 왜 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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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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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입국, 다양한 국제노선 취항 등 장점 많아
3000평의 부지에 12억 원의 자금을 들여 숙박동과 식당, 강당 등의 시설을 짓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아태지회는 왜 제주도에 이런 ‘트레이닝센터’를 건축할까?
그 배경은 기공예배에서 언급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의 환영사에 잘 나타나 있다.
이재룡 지회장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현지 지도자들에게 ‘중국의 가장 절실한 필요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한 번도 예외 없이 ‘우리에게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바로 이곳에서 우리 지회 지도자들이 산상의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에는 현재 5000개 이상의 재림교회가 있고, 약 7000명에 이르는 교회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 중 정규 신학교육을 받은 이는 극소수다. 본토에는 삼육대학교도 없다. 때문에 기본교리를 비롯한 재림교회의 신조와 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할 기회가 부족한 실정. 이처럼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이 영적 훈련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북아태지회에서는 지회의 부장을 파견해 세미나를 열거나 중국연합회를 도와 지도해왔다. 그러나 물리적으로나 시간적 혹은 재정적으로 7000명 가까운 현지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범위에 제한이 있었다.
여기에 중국이라는 국가적 배경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지회의 지도자나 한국의 신학자들이 중국에 가서 강의를 하고 훈련을 시킬 때 외국인의 자국민 선교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중국의 현행법상 많은 현실적 한계가 발생했던 것.
그래서 중국 지도자들이 자유롭게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했던 북아태지회는 그래서 이들을 훈련시킬 전담 기관을 중국 이외의 지역에 설립하기로 결론지었다.
그런 면에서 제주도는 매우 전략적이고 적합한 지역이다. 현재 제주에는 북경, 상해, 대련, 선양 등 중국 15개 노선(주 46회)뿐 아니라, 일본 4개 노선(주 21회), 대만 2개 노선(주 5회) 등 총 29개 노선(주 83회)에서 활발한 직항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를 잇는 해외 직항노선이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제주를 잇는 하늘길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주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안정적인 국제접근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센터의 원장을 맡게 될 홍광의 목사의 지도력도 기대감을 돋게 한다. 그는 18년간 재림연수원에서 봉사하며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과 부흥을 위해 노력한 인물. 특히 기도와 침묵을 통한 영성훈련과 쇄신에 기여한 이 분야 전문가다.
재림연수원장 재직 당시 개최한 ‘한-일 목회자연합특별연수’에는 일본 전 지역의 목회자들이 참가하는 등 그의 훈련을 받기 위해 해외에서도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한국을 찾기도 했다. 올해부터 북아태지회 전담 부흥 순회목사로 일하고 있다.
북아태지회 ‘리더십 트레이닝센터’는 세천사의 기별을 증거하고, 복음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도와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영적 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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