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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두 마리 토끼’ 잡는 서삼고 이봉길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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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9.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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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대내외 학습환경 개선으로 인성교육 + 학력신장 일궈
서울삼육고 이봉길 교장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교장도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리더의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서울삼육고등학교(교장 이봉길)의 아침은 교내 교사사택에서 밝히는 ‘등불’로 시작한다.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학교 사택에는 어김없이 환한 불이 켜진다. 새벽기도를 위해서다. 신앙과 믿음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마음이 이른 시간부터 제단으로 모아진다.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는 3명의 목회자가 아침만나를 준비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인’을 육성한다는 교육목표를 다시 한 번 상기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이봉길 교장의 뜻에 의해 이뤄졌다. 올 3월 부임한 이봉길 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봉사정신을 가진 삼육인 육성’이라는 경영철학을 밑바탕으로 ▲꿈이 있는 학교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한 학력향상’ ‘정보화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서비스 제공’ 등 올 한해 경영 중점목표를 세우고, 매진 중이다.

이봉길 교장은 “기본이 되는 학생을 양육하겠다”는 개인의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철저한 재림신앙과 믿음, 아름다운 인성 개발, 기초실력 함양을 통한 학력신장으로 삼육학교의 우수성을 높이겠다는 마음에서다.

이러한 배경에서 서울삼육고는 ‘자존감을 높이는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학생 상호 간에 관심과 이해 그리고 배려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친구의 인권을 존중하여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문화를 정착한다는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열리는 인성주간 외에도 절제주간, 친구사랑주간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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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육고는 특히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과 함께 학력신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등 수준별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 솔루션을 구축했다. 학생들은 집중심화수업에 참여하며 학력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한 ‘청운관’은 기숙형 심화반 학생들을 위한 전략적 생활관이다. 이곳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생활 전반에서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경험을 하도록 지도한다. 교사들은 직접 멘토가 되어 지속적인 학습지도와 상담으로 학생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봉길 교장은 “누가 뭐래도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며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적극 독려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회, 인문,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등 다방면에서 40개의 동아리가 구성되었다. 학교 측은 일련의 활동을 통해 창의성, 협동심 계발, 자아실현의 기회 확대, 인간관계 형성 등의 교육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봉길 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교장도 비전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리더의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학교가 지역사회와 유대하고 적극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대외활동 활성화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제가 있었다. 이러한 차원의 활동이 모두 학생들의 교육적 수혜로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근 교내 학습환경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서울삼육고의 향후 발걸음이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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