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평실협, ‘무교군’ 고령에 복음전파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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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1.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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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전도, 집집방문 등 교회개척 위해 선교활동
영남합회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이하 평실협)는 갈릴리전도단, 군위교회 등과 함께 이들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우선 선교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군위에서 온 박찬영 장로부부가 준비된 아파트에서 일하기로 자원했다. 하일수 장로도 매주 고령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개척사업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봉사자와 함께 집집방문, 거리전도 활동 등을 펼쳐 오랜 세월동안 재림기별이 전해지지 않은 고령군민에게 세천사의 기별이 담긴 인쇄물을 배포했다.
또한 주민들의 종교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재림교회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거나 관련 있는 사람과 성경연구를 희망하는 이들을 찾아 방문전도회를 실시했다. 봉사자들은 ‘행복한 삶을 찾는 당신을 위해’ 등 소책자 1만3000여 권과 8000여 매의 전도지를 분급하며 구도자를 찾아 나섰다.
봉사자들은 팀을 구성해 지역별로 활동을 펼쳤다. 지도를 구해 고령읍내는 물론 외곽지역의 한 집이라도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면 직접 방문해 복음을 전했다. 워낙 이동거리가 멀어 하루 종일 걷다시피 했지만, 모두가 피곤은 잊고 기쁨과 보람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를 통해 고령군에서 첫 안식일 예배가 열렸고, 50명의 구도자 명단도 얻게 되어 계획대로 방문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활동에 참가한 한 봉사자는 “정성들여 준비한 채식 식사와 준비된 말씀과 예배를 통해 은혜를 나누며 한 소망, 한 진리, 한 가족, 한 목적을 위해 가고 있는 성도들은 마치 천국의 삶을 미리 맛보는 사람들 같았다”면서 “이제 막 고령군에 작은 불씨하나가 지펴졌다. 부디 이 불씨가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 속에 더 큰 부흥의 불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도단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 “거기 어느 교회인가요?”
거리전도와 집집방문이 한창이던 12월 19일. 전도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고령읍의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개신교 목사였다. 그는 전해 받은 전도지를 읽었는데 어느 교회냐고 물었다.
그리고는 의외의 대답이 들려왔다. 자신이 성경을 연구하며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는데, 받아본 전도지의 짧은 내용 속에 그 해답이 들어 있었다며 만나서 좀 더 확실히 연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진리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이 복음을 더 널리 전해야할 사명을 동시에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영남합회 평실협과 봉사자들은 교회를 맡아 선교할 책임 장로에게 앞으로 계속 접촉하여 진리를 전해줄 것을 당부하고 철수했다.
이후 전해들은 소식은 그 목사가 찾아와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매 안식일 예배를 드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 그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고령에서 진리의 복음을 널리 전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되도록 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기도 했다.
영남합회 평실협 선교담당 조경신 장로는 이와 관련 “저렇게 진리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번 전도회와 교회개척을 인도하셨다고 확신한다”면서 “비록 늦었지만 고령에 더욱 신속히 복음이 확산되어 많은 영혼이 진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교지역이었던 고령군에 재림교회의 등대가 세워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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