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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육대학교 총장 박해종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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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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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최태현 목사 아들 최희만 장로도 영면
삼육대 8대 총장을 지냈던 박해종 원로목사가 지난해 12월 29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삼육대학교 8대 총장을 지냈던 박해종 원로목사가 지난해 12월 29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주 안에서 잠들었다.

고 박해종 목사는 1931년 10월 25일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경북대학교 문리과대학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그 해 6·25동란으로 수업을 중단하고 학도병으로 전선에 뛰어들었다.

1954년 이응준 목사에게 침례를 받았으며 7년간 영남삼육중,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1965년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필리핀(Philippine Union College) 대학원, Seventh-day Adventist Theological Seminary, Far East, 미국 Andrews University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9년 삼육대학교 신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27년간 조교수, 부교수, 교무처장, 신학과장을 거쳐 1994년 삼육대학교 8대 총장을 역임했다. 1996년 은퇴 이후에도 문막교회, 도미 Mena 한인교회 등에서 봉사했다. 조규순 사모와의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삼육대 미주지역 총동문회장 역임 최희만 장로, 별세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과 교회 해산에 항거했던 ‘순교자’ 고 최태현 목사의 아들이자 미주한반도평화협의회장을 역임한 최희만 장로가 지난해 12월 23일 향년 8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고 최희만 장로의 추모예배는 12월 29일 LA올림픽교회에서 열렸으며, 발인과 하관예배는 30일 할리우드 포레스트 론 내 올드노스교회에서 엄수됐다.

고 최희만 장로는 생전 교단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북한선교에 남다른 뜻을 세워 2006년부터 북한민족경제협력연합회 측과 북한 병원 현대화 지원 사업을 펼쳐 북아태지회의 K-프로젝트 초석을 다졌다.

또 최태현 목사 추모기념사업회를 결성해 고인의 신앙심과 민족에 대한 충절을 기렸으며, 지난 2006년 삼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삼육인상’을 수상했다.

1974년 남가주 상공회의소 이사장 재직 당시 LA한인회관 건물 매입을 주도하는 등 미주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했으며, 최근까지 재미 올드타이머협회 고문으로 봉사하며 사회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미주한반도평화협의회장과 삼육대학교 미주지역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국내외 성도들은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며 유가족에게 하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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