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사랑의 집짓기’ 9호 준공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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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12.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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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삭선리 거주 허 모 씨 가정에 새 보금자리
아드라는 지난달 29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9호 가옥 입주식을 가졌다.
9호 주택은 부엌과 세면실, 거실, 공부방 등 생활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약 80㎡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
6월 착공해 4달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달 완공했다. 설계, 시공 등 각 분야에서 약 26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대상자는 이 마을에 사는 허 모 씨. 해당 지자체 주민복지과의 추천을 받아 결정됐다. 한 항공사에 근무하던 중 갑작스런 신병으로 퇴사한 후 가족과 함께 어렵게 지내던 허 씨는 아드라와 주변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허 씨는 지난해 연말, 큰 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회복 중이다.
신축가옥 현장에서 열린 완공기념식에는 내빈과 자원봉사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자리해 기쁨을 나눴다.
김대성 이사장은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건강을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땅히 기거할 곳이 없어 고민하던 허 씨 가족에게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집을 선물해주신 자원봉사자와 태안군 등 행정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새 집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신원식 사무총장은 “언뜻 보기엔 자그마한 주택이지만, 이 집을 짓는 과정을 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정성이 담겨 있는지 모른다”며 “때론 공사 중에 지붕에서 떨어져 다치기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사랑으로 건물을 지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진태구 군수는 축사에서 “마치 자신의 집처럼, 자기 살림을 하듯 알뜰하게 건축해 주신 아드라 측에 고맙다”고 인사하며 “남을 돕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렇게 따스한 선물을 해 주셔서 지역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진권 태안군의회 의장은 “사랑의 말은 곧 축복이고, 사랑의 실천은 행복이라는 말처럼 뜨거운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신 아드라코리아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대상자 가족이 이 집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수혜자 허 씨 가족의 얼굴에도 오랜 만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허 씨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까지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삶이 후회됐다”면서 “앞으로 몸이 건강해지면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분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말로는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드라코리아의 ‘사랑의 집짓기’는 장애인가구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우리 주변 소외계층 이웃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회공헌사업. 지금까지 당진시, 파주시, 이천시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어 왔다. 특히 가수 김준수(서중한 화정교회) 군이 사랑의 성금을 기탁해 이 자금을 기반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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