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회 숙원이자 연합회 과제였던 부산삼육초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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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1.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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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도시 삼육교육 문 닫을 판” 현실적 위기감 대두
이선희 교장은 “비가 새는 열악한 환경에도 우리 학교를 믿어주시고, 아이들을 보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새 학교로 옮기면 우리 아이들도 기죽지 않고, 정말 멋진 학교에서 예쁜 모습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만큼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은 절실했다.
1949년 개교한 부산삼육초등학교는 그동안 영남지역 삼육교육의 산실로 많은 인재를 양성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낙후한 교육시설로 인해 경쟁력을 잃고, 학생수급이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학교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일부에서는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삼육교육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산삼육초 이전 건립은 영남합회의 숙원사업이자, 연합회적 과제로 대두됐다. 회기가 바뀔 때마다 합회 행정부는 부산삼육초 교사 신축을 ‘시대적 사명’으로 부각하며 중점 추진사업의 제일 첫 머리에 두었지만, 현실화 시키지 못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2012년 3월 한국연합회는 학교 이전 건축을 결의하고, 같은 해 9월 부지를 매입했다. 그사이 영남 목회자와 성도들은 건축헌금을 약정하는 등 학교와 합회의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해 마음 모았다. 여기에는 성도들의 숨은 헌신이 있었다. 특히 고인이 된 박차정 집사가 쾌척한 8억 원의 자금이 종자돈이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도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학교 부지를 선정하고, 이전건립을 위해 관계 기관의 허가를 받고, 시공사를 선정해 기공식을 하기까지 2년이나 흘렀다. 건축시설이 증가하면서 자금이 늘어났고, 이로 인한 자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공사를 시작할 수 없는 현실이 대두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여전히 모든 자금이 준비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남의 성도들은 이 사업은 삼육 브랜드가 반드시 해야 할 사명이고, 이 학교를 통해 앞으로 교단과 사회의 수많은 인재가 양성되고 배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합회장 배혜주 목사는 “하나님은 선한 동기와 성서적 목적을 가진 사업에 헌신하는 종들이 있을 때 반드시 축복하신다”면서 “지금 확보된 자금은 학교를 건축하는데 부족한 규모지만, 주의 종들이 어디로 가든 다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고 앞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렵사리 새로운 터전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부산삼육초등학교가 ‘영혼을 구원하는 학교’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학교’로 세워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바라는 게 영남 성도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다. 이제 그 선한 뜻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학교 건축이 준공되는 날까지 함께 하시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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