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길 선교사 장남 지성 군 ‘모야모야병’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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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
입력 2014.03.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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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르는 희귀난치병 ... 월요일 오후 수술대에 ‘성도 기도 절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두개 내 내경동맥의 끝부분, 즉, 전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 시작 부분에 협착이나 폐색이 보이고, 그 부근에 모야모야 혈관이라는 이상 혈관이 관찰되는 것을 말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발병 공식 통계가 없을 정도로 희귀병이다. 문헌상에 발표된 증례만을 고려할 때 1995년까지 대략 600명 정도 발병한 것으로 추산되며, 최근 들어 연간 약 100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고열과 함께 갑자기 울면서 힘이 빠지는 증상을 간헐적으로 반복했던 지성 군은 몽골 현지 병원에서 정확한 병명을 판단하지 못한 채 17일 한국에 입국해 진단을 받았다.
모야모야병 확진판정을 받은 지성 군은 20일 서울대병원 소아과에 입원했다. 21일 오전에는 MRI검사를 받았으며, 오후에는 4시간 동안 혈관조영술을 받았다. 이날 오후 핵의학검사를 추가로 받은 후 24일(월)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20일 저녁 급히 입국한 김형길 선교사는 “아이의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분들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함께 기도를 하고 계신다는 말씀에 큰 위로와 용기가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목사는 “난치병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면 완전하게 치료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수술과 이후의 치료과정이 잘 진행되어 아이가 빨리 쾌유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인 모를 질병으로 고통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어린 지성 군에게 치유의 하나님이 응답하시도록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요청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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