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과 몸의 회복’ 위한 시골생활협의회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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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4.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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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기별 성공적 모델 제시 위해 발족
시골생활협의회는 지난달 16일 광주서부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협의회는 이날 40여명의 창립 발기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을 결의하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초대 회장에는 정읍교회 한남용 장로가 선출됐다. 광주서부교회 이경태 목사는 부회장을 맡았다. 이 외 15명의 이사는 지원자들로 채웠다.
협의회는 정관에 ‘땅과 몸의 회복, 영성의 회복, 공동체의 회복, 선교사명의 회복’을 창립 목적으로 명시하고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또 정관에 따라 산하에 생태귀농학교를 두기로 하고, 초대 교장에 이경태 목사를 내정했다.
총회 후 열린 첫 이사회에서는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인 생태귀농학교의 구체적 운영방안과 일정이 논의됐다.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생태귀농학교에 ▲시골생활신학과 선교 ▲유기농업 기술 ▲식품가공 및 실습과 유통 ▲도시농업 ▲협동조합 운영 ▲요양원 ▲대안학교 등의 강좌를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생태귀농학교의 강의는 총 30강으로 매 안식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매월 두 차례씩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실습도 운영한다.
초대회장 한남용 장로는 “과거 시골생활기별의 잘못된 적용으로 시기를 정하거나 완전주의를 주장하는 등의 이설이 양산됐다”고 지적하며 “시골생활협의회는 그와는 달리 국가적으로도 귀농, 귀촌이 장려되는 시대적 여건 속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신앙공동체 운동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전날 15일 대총회 도시선교부장을 만나 도시선교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도시농업을 제안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을 언급하며 “향후 시골생활협의회를 통해 제공될 다양한 교육과 선교비전이 한국과 세계 복음전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태 목사는 “재림교회가 그동안 건강기별을 많이 강조해 왔지만 정작 좋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에는 관심이 적었다”고 아쉬워하며 “시골생활협의회가 선교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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