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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3.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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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세계 청년의 날’ 어떤 봉사활동 펼쳤나
지난 15일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에 전국에서 60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해 각종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소속 13개 교회에서 430여명이 힘을 모았다.
청량리교회는 배봉산 미화 활동 및 병원 환우를 방문했다. 묵동제일교회는 유자원에서 봉사했다. 양평국제교회는 헌혈과 병원 방문, 문서, 배봉산 미화 활동을 펼쳤다. 삼육보건대학 학생들은 학교 인근의 휘경동 거리 미화와 헌혈에 나섰다.
태릉교회도 삼육서울병원과 유자원, 배봉산 일대에서 나눔을 실천했다. 삼육중앙교회 청년과 삼육기술원 학생들도 헌혈과 휘경동 거리를 청소했다. 본부교회 청년회는 배봉산과 휘경동 거리 미화를 위해 땀을 흘렸다.
강남중앙교회 청년들은 이천삼육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렸고, 서울중앙교회는 유자원에서 입소 노인들의 휠체어를 밀어드리거나 수발을 들었다. 또 중랑천 일대의 청결을 위해 미화 활동을 전개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와 역 주변에서는 전도지 분급도 병행했다. 서중한ACT교회는 대학로에서 복음이 실린 책자를 나누었으며, 삼안교회와 청학교회는 회기역에서 직접 전도 활동을 펼쳤다.
헌혈에도 52명의 청년들이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나누었다. 출석 교회를 통해 사전 접수한 희망자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헌혈에 동참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한다는 원준호 군(서중한 ACT교회)은 “솔직히 이 피가 어디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 바란다”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 재림청년이 이웃과 함께한다는 사회적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헌혈에 참여해 봤다는 한 참가자는 “평소에 생각은 있었지만 쉽게 마음먹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세계 청년의 날’ 행사를 통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하니 나도 용기가 났다”면서 “내가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렇게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순수한 동기에 의해 헌혈에 참여한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며 헌혈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정기적으로 마련되길 기대했다.
한편, 이 밖에 충청합회에서는 대전 도마동교회, 유성교회, 온양교회, 신례원교회, 입장교회 등에서 110여명의 청년이 동참했으며, 영남합회에서도 대구중앙교회 30여명의 청년이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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