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농민회 제2회 총회 및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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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2.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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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초청 특강 마련 ... 신임 회장에 지승구 장로 선출
전국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재림농민회의 선교적 사명과 함께 조직의 나아갈 방향, 회원들의 요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또 의회를 통해 정관을 개정하고, 앞으로 3년간 재림농민회를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지승구 장로를 선출했다.
지승구 신임 회장은 수락연설에서 “그동안 재림농민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해 주신 최영진 전임 회장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한 발 더 도약하는 재림농민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영진 전 회장은 개회예배 환영사에서 “더욱 분발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계기를 이번 총회를 통해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농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특강을 듣고 관련 지식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벼, 고추, 마늘, 옥수수, 파 등 노지작물과 배, 사과, 감, 복숭아 등 과수의 친환경 재배농법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전 농림부장관 김성훈 박사(중앙대 명예교수)는 ‘FTA 시대에 대한민국 농민이 살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농촌이 없는 나라, 농촌이 없는 도시, 농민이 없는 국민은 존재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안전한 먹을거리, 깨끗한 환경, 부강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길이 모두 농업에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농업정책은 어두운 현실에 놓인 농민을 살리고, 그들의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이 농업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농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농업 살리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강원 정선에서 유기농 직거래판매농원인 ‘자연햇살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기영 씨는 귀농 7년차에 접어든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토양 관리, 친환경 재배, 소비자와의 관계, 판매망 개발 및 확충, 투기적 농업의 위험성 등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위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준비 없이 막연하게 귀농을 선택하거나, 자신의 장점을 무시한 채 일반적인 형태에 따르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현재 자신의 상황과 장.단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귀농 후의 삶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구체적으로 미리 해 본 후 자신의 선택과 농촌 환경이 충분히 상호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귀농해야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사무관 박원태 장로는 ‘정부의 친환경 농업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으며,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된 박은준 집사는 ‘유기농으로 마늘 재배하기’를 강의했다. 또 함영만 목사는 자신의 귀농 사례를 소개하고, 시골생활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아울러 이경태 목사는 ‘귀농, 시대적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다.
‘농촌에 희망을! 도시에 희망을! 교회에 미래를!’이란 모토로 지난 2011년 창립한 재림농민회는 ‘종자보존’ ‘무 농약, 무 비료’ ‘자연농법’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초저비용 농사법을 전하는데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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