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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협 3년, 합회장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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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5.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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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양성 및 훈련에 효과 ... 적응기간 필요”
‘전국 지선협 평가회’에서는 각 합회 임원들의 중간 평가도 있었다. 사진은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는 김대성 한국연합회장의 모습.
지난달 14일 충청합회 대전 원내동교회에서 열린 ‘전국 지선협 평가회’에서는 그동안 지선협 제도를 운영해 온 각 합회 임원들의 중간 평가도 있었다.  

동중한합회 총무 이상의 목사는 “강원을 비롯한 서울-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교회들은 연합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서울-수도권은 지역별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조화가 필요하지만, 목사와 평신도가 협력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좋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중합회장 최영규 목사는 “이전에 없던 제도를 시행하면서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이 지선협을 더욱 굳건히 하고, 선교적으로 부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최 합회장은 이어 “우리 합회는 두 달에 한 번씩 지선협회장과 함께 합회의 현안을 토의하고, 그 자리에서 의논된 일들이 일선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경영하고 있다”면서 “오늘 모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영적 사업을 어떻게 이루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충청합회장 윤종합 목사는 이날 주로 지적된 지선협 예산의 행사 편중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윤종합 합회장은 “어린이, 청소년, 여성 등 지선협이 행사를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솔직히 이런 행사들은 거의 다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합회장은 “중요한 것은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때로는 지선협 행사가 훈련이 된다. 지선협에 지원되는 재정의 80% 이상이 전도회 등 교회의 선교활성화에 사용된다”고 이해를 구했다.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조급하게 성과를 기다리기 보다는 지켜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히고 “근본적으로 목회자와 평신도의 신뢰가 구축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합회장은 “지선협을 통해 목회자나 평신도나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지도자가 양성되고, 훈련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문제가 제기된 예산 사용에 대해서도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되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합회는 지선협 시행 3차년도에는 각 지역에 맞는 특성화, 개별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고 구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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