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 아닌, 선의 영향력으로 진리 전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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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4.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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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교회 성도들이 전하는 ‘우리가 바라는 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는 각양각색이었지만, 교회의 부흥과 학원의 발전을 위한 마음은 동일했다.
이들의 마음은 비단 부천학원교회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전국의 모든 학원교회, 아니 모든 재림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선교회장을 맡고 있는 장정임 집사는 “당당한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단이라는 편견이 강한 재림교회의 사회적 이미지가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교인들이 당당해야 한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장 집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조금이라도 더 잘 알려주기 위해서는 강요가 아니라, 우리의 선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백옥남 집사는 “가정이 잘되기 위해서는 가족이 화목해야 하듯,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교인들이 화합해야 한다. 어쨌든 주변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새로 오는 초신자나 구도자들이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의 학원 선교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은영 집사는 “학원 선교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하는데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며 “일례로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성경공부를 시켜주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없다. 침례를 받아도 그들이 교회에 연착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재림교회의 ‘아킬레스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새겨 들을 만한 내용이었다.
“5년 전, 제가 침례를 받고 교회에 처음 출석할 때, 선교사 부부가 계셨어요. 이분들이 제자훈련을 하겠다고 해서 참석했는데, 성경공부가 무척 재미있고 좋았어요. 그런데 공부를 두 번 밖에 안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서 가신 거예요. 제자훈련 2주 만에 ‘붕’ 떠버린 거죠. 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도와주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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