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 내 각국 청년 선교사업 현황 및 활동보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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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2.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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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콤파스선교팀’ ‘캠퍼스미션’ 등 사례발표로 주목
각국 대표는 패스파인더 캠프, 청년 리더십 워크샵 등 현지에서 진행하는 청년사업의 현황과 중점 추진사항을 소개했다. 또 이러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청년이 주체가 된 복음사업의 성과를 제시했다.
이번 사례발표는 특히 단순히 행정적인 차원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사역을 발굴해 보고하도록 운영함으로써,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특색을 살피는 등 공동의 유익을 도모했다.
실제로 대표들은 각국의 보고가 이어질 때마다 해당 국가에서의 청년선교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했고, 발표 후에는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청년지도자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조성에도 기여했다. 한국연합회에서는 서중한합회 콤파스선교팀과 동중한합회 캠퍼스미션팀이 보고해 자리를 같이한 400여 대표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시대의 다니엘과 요셉이 되기 위해!’ 콤파스선교팀
서중한합회 콤파스선교팀은 지성배 목사가 보고했다. 지 목사는 “콤파스선교팀은 ‘교회 안에는 조직이 잘되고 잘 훈련받은 청년들이 필요하다’는 화잇 여사의 말씀에 따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콤파스는 ‘일치’ ‘순종’ ‘사명’ ‘열정’ ‘실력’ ‘헌신’ ‘성령의 은사’ 등 7가지 요소를 훈련의 베이직으로 삼고 있다”고 부연했다.
콤파스선교팀은 자체 선교훈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명확한 비전, 겸손한 영성을 지닌 청년들을 양성하기 위한 소정의 훈련과정을 진행한다. 재림청년이 이러한 요소를 고루 갖춘다면 이 시대의 진정한 다니엘과 요셉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으리란 믿음에서다.
콤파스선교팀의 사역은 선교훈련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우선 청년의 훈련뿐 아니라 지역교회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역교회 선교지원’을 펼친다. 또한 청년선교훈련은 운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정신에 따라 ‘평신도 선교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평신도와 협력하여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선교 청소년사역’을 통해 시대적 청소년들에 대한 롤모델의 역할도 함꼐 감당하고 있다. 이 밖에 더 큰 비전과 목표를 지향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에 청년 훈련생들을 파송하여 ‘해외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어와 문화를 극복한다면 이 시대 최고의 영적 리더가 될 수 있으리란 게 이들의 확신이다.
콤파스선교팀의 훈련은 총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그중 핵심은 7주 동안 개인의 영성개발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제자훈련’이다. 이 코스는 말씀묵상, 예배, 은사 및 자기계발, 리더십, 교리, 예언, 전도, 소그룹 인도, 전도회, 공동체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개인기도, 선교훈련, 전도회, 서바이벌 체력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그 후 6개월 동안 이 훈련을 반복하는 국내 선교훈련이 진행된다. 자기계발이나 코칭, 팀사역, 성소론, 재림교회사와 함께 제자훈련, 소그룹 전도훈련, 각종 세미나 및 지역교회 전도회 기획 및 주관 등을 실제적으로 본인이 직접 운영한다. 한 마디로 제자가 되고, 제자를 삼는 훈련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과정을 마치며 3개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외선교훈련을 받는다. 다른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청년들의 가슴은 더 넓어지게 마련이다. 해외에서는 한글문화교실, 건강전도회, 예언전도회 등을 기획해 운영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개인전도와 집집방문이 이뤄진 해외선교훈련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8명의 현지인이 침례를 받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이 완료되면 간단한 논문심사와 5개년 동안의 자기 선교플랜을 심사 받은 후 수료가 이뤄진다. 이런 훈련을 통해 청년들은 더 큰 비전과 목표를 갖고 평생 선교사의 길을 준비한다.
지성배 목사는 “청년들이 제대로 훈련된다면, 교회와 사회를 깨우고 나아가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일꾼이 될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어 나침반이 남북을 정확하게 가리키듯, 이 시대의 콤파스가 되길 바란다. 제자 삼는 일이 여러분의 가장 놀라운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 ‘청소년을 위한 선교사’ 캠퍼스미션
‘청소년을 위한 선교사’ 캠퍼스미션은 전아미(2기) 양이 보고했다. 전아미 양은 “캠퍼스미션은 학생을 전도하는 팀”이라고 정의하고 “그래서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전도한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언어가 다른 나라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내용은 이랬다.
캠퍼스미션 단원들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신 방법처럼 두 명씩 짝을 지어 활동한다. 길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거리전도나 집집방문에 앞서 자신이 만나게 될 영혼들을 위해 먼저 기도한다. 그리고 지나는 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건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복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좀처럼 마음의 문도 열지 않는다. 이내 이들의 초청을 거절한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다가선다. 그리곤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요청한다. 이들이 말하는 재밌는 이야기란 바로 ‘천원 이야기’다.
한국에서 천원은 아이스크림 1개 정도 사먹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돈이다. 그런데 만약 이 지폐에 정말 유명한 사람의 사인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그 가치는 아주 높아질 것이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이들은 ‘천원 이야기’를 건네며 “과거에는 저도 이 천원짜리 지폐처럼 보잘 것 없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사인 곧 십자가의 흔적을 받아 특별한 사람이 되었다”는 간증을 덧붙인다. 이렇게 복음을 전한 후 그를 위해 기도한다.
캠퍼스미션은 청소년이 가는 곳마다 십자가를 세우고, 학생이 학생을 전도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청소년 사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품은 청년들이 기간을 정해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영접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청소년을 위한 선교사’이다.
그래서 이들의 열정은 늘 청소년을 향해 있다. 이 시기는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캠퍼스 미션 단원들은 그래서 청소년에게 특별한 관심과 지도 그리고 도움을 제공한다.
캠퍼스미션은 훈련생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전도회를 실시해 선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훈련시킨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플래너를 통해 지원자를 직접 제자 삼고, 또 다른 제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제자훈련’과 단계별 시스템으로 매 단계 영성증진을 지원하는 ‘교육훈련’ 등이 그것이다.
캠퍼스미션은 이를 통해 영성, 학습, 생활 등 모든 면에서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의 산 제자가 될 수 있도록 양성한다.
전아미 양은 보고를 마치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청소년을 눈물로 바라보시고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땅의 모든 사람이 하늘 가족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 되어질 캠퍼스미션 사역에 여러분도 함께 하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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