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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직격탄, 오키나와 ... 현지 교회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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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7.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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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남형우 선교사 가정, 삼육초.중학교 등 안전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를 덮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사역중인 남형우 선교사 가정과 교회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SBS뉴스 캡처.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를 덮쳐 어부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서 사역중인 오키나와 나하 우라소에교회 남형우 선교사(PMM 12기) 가정과 교회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형우 선교사는 10일 오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성도들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큰 재난 속에서도 우리 교회 모든 성도와 가정은 안전하다”고 소식을 전하고 “태풍의 경로가 일본 본토를 향하고 있는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형우 선교사는 “밤새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 천장에서 비가 새기는 했지만 이곳에서 이런 경우는 장마철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며 “오키나와 삼육초등학교와 중학교, 그 밖의 다른 교회들에서도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상황이 보고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너구리’는 8일 오후부터 오키나와 지역을 통과하면서 초속 5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대 5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내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와 붕괴사고가 잇따르는 등 오키나와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현지 언론은 노후 목조주택이 바람의 세기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주저앉는 등 곳곳에서 건물이 부서지고, 만조 시각과 동시에 연안지역에 최고 14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일부 지역이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태풍 너구리로 인해 오키나와 시내 거의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았으며, 공항도 폐쇄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당초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던 태풍 ‘너구리’의 경로는 일본 열도로 많이 치우쳐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오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 본토에 파송된 한인 PMM 선교사 가정은 없다.

충청합회 출신 남형우 선교사는 2004년 2기 선교사로 오키나와에 파송돼 토미그수쿠교회에서 봉사했으며, 지난해 12기 선교사로 다시 부름 받아 올해부터 나하 우라소에교회에서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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