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선협 ‘VOP합창단 초청 한밭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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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9.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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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도시전도회 앞두고, 문화선교로 분위기 고조
대전 지역선교협회(회장 송동준)는 지난 14일 대전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45회 VOP합창단 정기공연 및 첼리스트 정명화 초청 ‘대전 시민 한밭콘서트’를 개최했다.
VOP합창단은 이날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성곡과 이탈리아 민요, 한국 가곡, 뮤지컬 넘버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좌석을 가득 메운 약 1500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음악회의 첫 문은 조문양 교수가 작곡한 VOP 주제곡 ‘이 시대엔 저 하늘이 빛날 것이라’가 열었다. 이어 ‘구주를 생각만 해도’ ‘구름 위의 주님’ ‘주의 이름은 크시고 영화롭도다’ 등 영감 어린 성곡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코스모스를 노래함’ ‘산촌’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과 ‘농부가’ ‘경복궁 타령’ 등 신명나는 우리나라 민요도 관객의 흥을 돋웠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 중 ‘사냥꾼의 합창’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 여성 앙상블이 준비한 오페라 중창 무대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참 즐거운 노래를 다 함께 불러보세’ ‘숲 속의 동물음악회’ 등 신선한 르네상스 음악과 중 ‘마차가 달려 오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오늘밤’ 등 코믹하고 유쾌한 뮤지컬 넘버 그리고 ‘푸니쿨리 푸니쿨라’ ‘이탈리안 샐러드’ 등 칸초네는 멋을 더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박시연 양이 어린이 동요 ‘여우 이야기’를 선보였으며,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 교수가 무대에 올라 쇼팽의 ‘Polonaise Brillante Op.3’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Op.19’ 등 명곡을 연주해 절정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한편, 자리를 같이한 충청합회장 윤종합 목사는 축사에서 “찬양과 음악은 우리 삶 속에 희망과 기쁨을 주며 평강과 위로의 선물을 선사한다”면서 “대전 시민 여러분이 오늘 개최되는 감동적인 음악회를 통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국내외에서 정기연주회 및 자선음악회를 통해 합창예술의 깊은 경지를 펼쳐내고 있는 VOP합창단은 앞으로도 우수한 실력을 바탕으로 격조 높은 합창문화를 알리고, 화음 속에 복음의 기별을 담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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