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의 사명’ ... 제1회 전국 사모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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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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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국 단위 사모대회 ... 영.충.호는 9월 22일부터
사모들을 위한 합회 단위 집회는 매 2년 마다 정기적으로 열리지만, 이처럼 전국 규모 행사가 열린 것은 1993년 전국 안수목사 사모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 집회는 목양의 동반자인 사모들을 대상으로 부르심에 대한 소명과 재헌신을 다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특히 현재 한국 재림교회가 당면한 상황과 문제를 이해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목회 조력자인 사모들의 사명을 고취했다.
집회에는 한국연합회 소속 기관, 동중한합회, 서중한합회, SDA교육 사모 약 450명이 참석했다.
개회예배에서 한국연합회 총무 문치양 목사는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남은 교회의 사모인 것에 감사하자”고 독려하며 “그분께서 지구 역사와 인류의 마지막 운명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충만한 영성으로 그 엄중한 사명을 완수하자.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강력하고 풍성하게 역사하시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번 행사는 연합회가 주관했지만, 순서는 사모들이 직접 준비했다. 대회 임원을 맡은 사모들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배정까지 모든 분야를 자발적으로 진행했다. 첫날은 SDA교육, 둘째 날은 서중한합회, 마지막 날은 동중한합회에서 순서를 맡았다.
집회는 사모에 대한 재교육의 성격도 강했다. 집행부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사모와 건강’ ‘자녀교육’ ‘부부관계’ ‘마음훈련’ ‘치유적 대인관계’ ‘은퇴준비’ 등 6가지 주제의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참가자들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선정됐다.
‘자녀교육’을 주제로 강의한 강원화 사모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과 그분께 선택된 사람이라는 생각 그리고 하나님께 특별한 사명을 부여 받은 청지기라는 생각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매사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과 순종의 마음을 길러주라”고 전했다.
‘항쉬범 운동’(항상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을 펼치고 있는 하경선 집사의 말씀사역 간증도 감동을 더했다. 하 집사는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라고 정의하고 “그리스도인이란 하나님과 함께 죽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분의 사랑을 가슴 깊이 느끼고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씀암송을 통해 만난 하나님의 임재를 소개한 그는 ‘항쉬범 운동’은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라고 증거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어제와 오늘도 동일하신 분이다. 우리는 결코 스스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는 존재다. 여호와의 선을 조금씩 맛보아 알면서 말씀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재림성도가 되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선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영상에 담은 ‘사모님 감사합니다’와 참가한 모든 사모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화음을 빚어낸 ‘말씀 및 찬양으로 올리는 헌신 기도회’ ‘남자(목회자) 심리 엿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유익했다. 또한 기희순, 김신혜, 한기선 사모의 경험담과 후배 사모들에게 보내는 이제선 사모의 진솔한 메시지도 깊은 울림을 던졌다.
첫날 한국 교회 현황 보고를 통해 일선 교회와 기관에서 헌신하는 사모들의 협력과 기도를 당부한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헌신예배에서 “우리는 목사이고, 사모이기 전에 진실하고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비록 사모의 길이 고달프지만,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반드시 갚아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영성을 쌓아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살 길”이라며 “목회현장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 이곳에 오기 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달라진 생각과 모습으로 돌아가자.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만날 날을 기대하며 끝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번 집회에서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사모들이 각 프로그램에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돌보미교실’을 운영해 편의를 제공했다. 이 시간에는 ‘율동교실’ ‘수공교실’ ‘실내놀이’ ‘이야기교실’ ‘찬양교실’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되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한편, 영남, 충청, 호남 지역 사모들은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충남 금산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모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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