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여성전도부 ...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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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5.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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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주도 선교사업 현황 짚고, 부르심의 소명 재조명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부장 안재순)는 지난 20일 연합회 강당에서 여성전도부 20주년 기념 특별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와 SDA여성협회, 전국 5개 합회 여성전도부, 여성협회 임원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모여 여성선교 사업의 현황을 짚고,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올 가을 은퇴를 앞둔 북아태지회 여성전도부장 샐리 푼 박사는 1부 특별 세미나에서 지난 9년여 간의 자신의 사역을 회고한 뒤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한국의 ‘여성전사’들을 만나 복음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특권이자 영광이었다”면서 “세천사의 기별을 전 세계에 전하겠다는 꿈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기에 내 목표의 절반은 이룬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샐리 푼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할 수 있고,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주신다.”면서 “다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그분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고 우리의 마음을 아뢰며, 그보다 앞서가지 말고 오직 그의 인도에 따라 보폭을 맞춰 동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열풍과 함께 해외 각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해외전도활동을 전개한 한국 재림교회 여성들의 선교현황을 보고하며 ‘김치전도’라고 평가했다. 푼 박사는 “지구촌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해외 각국에 나가 한복을 입혀주고, 김치 만드는 법을 가르친 여러분의 봉사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강력한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지방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이재민 구호와 어린이 보호에 앞장선 일본 여성전도부의 활동과 대부분의 교인이 35세 미만인 몽골에서 여청년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여성지도자훈련을 설명했다.
또한 미용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여성전도, 요리교실과 도시전도에 힘을 쏟고 있는 대만의 여성훈련 등을 소개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딸이 되기로 결심한 북아태지회의 여성들이 펼치는 선교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특별 세미나에는 대총회 여성전도부 부부장 라쿠엘 아라이스 박사가 강사로 초빙돼 단에 올랐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어디에서 발견하실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네’라고 답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 것인가?’라고 물으며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은 그분께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지만, 오직 여러분 각자를 지금, 지명하여 부르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아라이스 박사는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여성들에게 “우리의 잠재능력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각자를 위한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정해진 시간에 우리를 부르시는 소명”이라며 “우리가 분명한 소명의식을 갖게 된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알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섬김과 순종, 봉사와 희생, 헌신과 믿음도 모두 성령의 은사”라고 전제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정해주신 시간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깨닫고, 성령께서 여러분을 돕는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이곳에서 바로 복음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한 사무엘과 같이 부르심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2부에서는 여성전도부 사업 2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컷팅이 마련됐다. 참석한 여성지도자들은 “우리 삶의 소명과 목적을 분명히 깨닫고, 더 큰 희생과 헌신을 할 수 있도록 각자에게 충실한 믿음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며 사랑과 열정을 나누는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안재순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장은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헌신과 노력이 밑거름이 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사람으로 말하면 성년이 됐다. 이제 성년으로서의 여성의 역할이 필요하다. 먼저 여성들이 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식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순 부장은 아울러 “여성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전도부는 여성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제도적으로도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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