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 향후 활동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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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6.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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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등 각종 시험일 변경 위한 대응책 추진
이 단체는 안식일에 치러지는 각종 시험으로 고통 받는 재림교인을 돕고, 궁극적으로 소수 인권존중과 종교자유 보장을 통한 범국가적인 기회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 물론 직간접적인 선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3월경, 평소 잘 알고 지내던 몇몇 지인을 중심으로 SNS 상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성하며 본격화됐다. 대부분 종교자유 탄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거나 지금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었다.
단체의 첫 활동은 올 1월 있었던 전문의 자격시험 날짜변경이었다. 이들의 노력으로 국가고시가 토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났다. 당시만 해도 현재와 같은 구조를 갖추지 못했지만, 전문의 자격시험 날짜를 변경하기 위해 힘썼던 사람들이 고스란히 이 모임의 주축이 되었다.
이들은 요즘 두 번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11일 치러질 예정인 제16회 요양보호사 시험과 11월 7일 예정인 제17회 요양보호사 시험의 일자를 변경하기 위한 것. 년 3회 실시하는 이 시험은 현행 모두 토요일에만 치러지고 있어 재림교인 응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분명히 재림성도 중에도 요양보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탄원서를 올리고 있으며, 관련 답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간호조무사 시험일, 치과 전공의 선발시험, 연세대학교 대학원 시험일 변경 등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구상하고, 탄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 측은 단기 및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단기 목표는 문제를 당면한 개개인의 구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피해자 사례를 조사하고, 당사자를 모집 중이다. 또한 탄원대상자(요양보호사 / 간호조무사 / 사회복지사)를 지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인의 탄원단’을 모집해 시험 시행 기관에 피해자를 위한 탄원(지역별 탄원자 필요 / 탄원 예시문과 답글 공유)을 실시하는 동시에, 유관 기관장 및 실무자를 방문하는 등 직접 접촉을 늘인다는 복안이다.
장기 목표는 추가 시험제도의 제도화 또는 토/일 양일 시험제도, 유엔 인권헌장에 보장된 교육분야 내 종교적 성일준수 보장 등을 근거로 안식일에 시행되는 시험과 관련해 좀 더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이뤄간다는 밑그림이다.
이를 위해 토요 시험 피해자 구제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제반 인권문제를 연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언론 등 대외적 채널을 활용해 사회여론을 형성하고, 입법부 혹은 행정부 관계자에게 제반 자료를 제시해 청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권부분에서 동일한 문제를 가진 타 종교인과의 대화를 늘이는 등 사회적 여론을 형성하는데 노력할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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