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삼육서울병원 심장내과(주임과장 조욱현)는 지난 20일 원내 류제한박사 기념강당에서 ‘제6회 심장의날’ 행사를 열었다.

심뇌혈관 질환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날 행사에는 사전 등록한 120여 명이 참석해 공개 의료강좌와 혈액검사, 경동맥초음파 검사 등을 받았다.

심장내과 안효승 과장은 ‘협심증, 심근경색증’을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가슴 조임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무심코 방치해 시간을 끌다가는 자칫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경과 황승열 과장은 “심장질환 환자는 대부분 뇌졸중 증상이 있다”고 지적하며 “뇌혈관 질환으로 오는 뇌졸중 증상에는 말이 어눌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겨 땅이 올라오는 것 같거나, 가재처럼 옆으로 걷고,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또 두통이 지속되고, 사물을 인지하지 못해 넘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혈관외과 김민수 과장은 “혈관외과는 심장과 뇌혈관을 제외한 팔다리의 말초혈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다리로 가는 혈관 중 평소에는 잘 흐르다가 걷기 시작한 후100m나 200m 등 일정한 거리에서 통증이 일정한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 혹은 5분정도 쉬었다 다시 걷기 시작해도 통증이 일정하게 다시 반복되면 혈관치료를 받기”를 권했다.



조욱현 과장은 “간접흡연은 심뇌혈관을 일으키며, 흡연자가 담배를 끊어도 혈관에 쌓인 찌꺼기는 남게 된다”며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담배 개피를 천천히 줄여서 끊기보다는 바로 끊는 것”을 권유했다.

조 과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신체활동 중 걷기운동 같은 유산소운동을 할 때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라며 “정신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체중을 조절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특히 최근 변화된 아스피린 처방에 대해 언급하면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고혈압 환자에서 신장기능이 감소하거나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높은 경우에만 처방하는 추세로 변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웃음치료실 박석종 웃음치료사가 다섯 번 웃는 연습을 통해 더 건강해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삼육서울병원은 지역주민과 내원객을 위해 다양한 무료검진과 의료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정형외과의 날’과 9월에는 개원 107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당뇨 걷기대회 - 비포&에프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