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전도회’ 미국, 일본은 어땠나?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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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0.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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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중국 아닌, 도쿄에서 전도회 연 까닭은...
뉴욕에서의 ‘NY 13’ 대총회 전도회에 이어 북아시아태평양지회가 대도시전도회를 개최해야 할 차례가 되었다.
북아태지회는 여러 도시를 놓고 어느 도시를 선택할지 의논했다. 서울이나 중국의 한 도시를 선택한다면 많은 침례자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전도가 가장 힘든 도쿄를 외면할 수 없었다.
도쿄광역시의 인구는 3700만 명이나 된다. 위성도시를 제외한 도쿄시의 인구는 1300만 명이다.
인구 1000만의 서울에는 121개의 교회에 158명의 목회자와 4만5000명의 교인이 있다. 서울의 인구보다 300만 명이나 더 많은 도쿄에는 17개 교회에 14명의 목회자와 2900명의 신자 밖에 없다. 너무나 큰 대조이다.
북아태지회는 홍광의 목사를 파송해 부흥회를 인도하고, 권정행 목사를 보내 전도회 준비를 돕게 했다. 그와 함께 여러 부장들이 세미나를 인도했다. 일본연합회는 재도쿄 히로시마삼육고등학교 동문 모임, 시조 구독자 모임, 전 통일교인이었던 신자의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참석자를 모았고, 안식일학교부는 이전에 교회에 출석했던 신자의 명단을 확보하여 전도회에 초청했다.
2011년 동경 시내 교회들의 침례자 숫자는 46명이었다. 그러나 ‘Tokyo 13’을 결정하고 의논하며 준비하는 2012년의 침례자는 64명으로 증가했다. 한 해를 제외하고는 2006년 이후 7년만의 최고의 숫자였다.
2013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11번의 전도회가 개최됐다. 일본에서 출생한 앤드루스대학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드와잇 넬슨 목사와 지회의 홍광의 목사, 권정행 목사, 중국연합회의 다니엘 지아오 목사와 리앙 촨산 목사, 필리핀에서 조우 오르베 목사가 외국인 강사로 참여했고, 일본연합회 시마다 목사를 비롯하여 5명의 일본인 목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지회 청소년부에서 파견하여 뉴욕에서 6달 동안 훈련을 받으며 ‘NY 13’을 도왔던 강동원 형제는 ‘Tokyo 13’을 돕기 위해 다른 세 명(김만수, 김태은, 최시은)의 OYiM 선교사와 8월부터 12월까지 동경에 머물며 전도회를 도왔다. 뿐만 아니라 도쿄의 일본인 청년과 함께 ‘Tokyo 13’ 대전도회의 뒷수습을 조력했다.
남선규 장로가 이끄는 발마사지 선교단원 7명의 봉사는 그리스도인의 겸손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몸의 가장 낮은 부위에 있는 발을 정성을 다해 마사지해줄 때 구도자들의 피부 속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스며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의 수고를 통해 4명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서중한합회는 여성전도부장 이정화 목사와 함께 11명의 민들레 여성전도단원들을 파송했다. 안내와 특창, 치료봉사와 부엌에서의 봉사를 통해 온갖 궂은일들을 도맡아 하며 때로는 피로에 지친 다른 팀의 대원들을 위로했다.
‘Tokyo 13’ 전도회를 지원하기 위한 팀들 가운데 유럽에서 활동하는 동서의학병원장 박우현 박사가 이끄는 에바다 의료선교팀의 역할은 놀라웠다. 박우현 단장을 비롯해 2명의 치과의사와 3명의 성경교사들, 그리고 2명의 한의사와 3명의 치료사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Tokyo 13’ 전도회는 일본 현지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복음의 씨앗을 나눈 거대한 선교의 물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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