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DA장로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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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장로합창단(단장 배홍득 / 지휘 김광수)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30일 삼육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됐지만, 찬양의 마음은 청춘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목소리에는 연륜이 묻어났지만, 그 자체로 묵직한 울림이 전해졌다.
단원들은 ‘평화의 기도’ ‘하나님의 자녀들’ ‘샘물과 같은 보혈은’ ‘신의 영광’ 등 성곡과 ‘산타루치아’ ‘내 맘의 강물’ ‘청산에 살리라’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국내외 가곡을 엮어 풍성한 레퍼토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앞선 11월 10일 열린 ‘한국선교 12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선보여 갈채를 받았던 ‘내 맘의 주여’를 비롯해 ‘마른 뼈들’ ‘나의 마음에 성령님이’ 등 남성합창 특유의 중후한 음색이 무대를 웅장하게 꾸몄다.
마지막 곡인 ‘주님께서 세운 교회’는 배우자 및 여성가족이 함께 단상에 올라 천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그만큼 감동의 깊이는 두 배가 됐다.
특별출연한 소프라노 김성은 교수는 ‘하나님의 은혜’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들려줬다. 그레이스 브라스 앙상블은 ‘Amazing Grace’ ‘Londonderry Air’(아 목동아) ‘the Best of Abba’(아바 모음곡) 등의 곡을 금관악기로 연주해 색다른 감성을 제공했다.
2년 전 창단음악회 당시 진행을 맡아 인연을 맺은 아나운서 유지철(서중한 대방교회) 집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단원들의 가족과 지인, 출석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이 자리를 같이해 사랑의 마음을 나눴다. 한 곡 한 곡 노래선물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호응하며 응원했다.
단장 배홍득 장로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부르는 찬양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간증이요, 각 음표 하나하나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기도”라고 고백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며 하늘도성 앞에서 어린양의 노래, 영광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을 믿고 소망한다”라고 강조했다.
깊어가는 겨울밤을 장엄한 멜로디로 가득 채운 공연은 앙코르곡으로 준비한 ‘주는 나의 피난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찬양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자’라는 표어로 창단한 SDA장로합창단은 장로만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 합창단. 2025년 7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제62회 대총회에 초청받아 특별찬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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