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정부지원 사업으로 캄보디아 오지에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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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9.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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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해외자원봉사’ ‘다문화가정 한국 알리기’ 등 사업 다각화
아드라코리아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시엠립 일대에서 ‘2015 꿈과 사람 속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해외봉사 활동 및 캄보디아 청소년과의 교류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진취적 기상을 배양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했다.
만 15세 ~ 20세 이하 청소년 16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는 특히 장애인 청소년들도 함께해 지구촌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참가자들은 아드라코리아가 링컨GN 박경남 대표의 후원으로 지은 오테이 초등학교에서 위생 및 체육활동 등 교육봉사와 어린이 놀이터 설치, 책걸상 보수, 벽화그리기 등 노력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한국음식 만들기 등 현지 청소년들과 문화교류를 나누고 앙코르와트, 수상마을, 국립민속촌 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역시 캄보디아 시엠립 일대에서 ‘국내 다문화가정 해외봉사활동 및 한국 알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과 한국인 남성 등 다문화가정 부부 10쌍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35도를 웃도는 땡볕더위 속에서도 부모를 잃거나 버려진 고아와 편모아동 등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구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아동시설의 건축을 도왔다. 이들의 봉사를 통해 3동의 주민센터와 고아원, 주택 등이 완공됐다.
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양치질과 손씻기 등 공중보건위생교육을 실시했으며, 주민생활체험을 통해 비빔밥, 김치찌개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했다. 특히 지역주민 60여명을 초대해 교류회를 갖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동영상과 부채춤 공연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는 내과, 외과, 치과 의료진도 동행해 약 300명의 주민에게 사랑의 의술을 베풀었다.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은 통역과 접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진을 도왔다.
매일 저녁에는 ‘경청’ ‘소통’ ‘교감’ 등을 주제로 부부관계 개선 프로그램이 마련돼 정서적 도움을 제공했다. 마지막 날 밤에는 ‘두 번째 프로포즈’라는 타이틀로 그간 마음에 담아 두었던 고백을 전하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무총장 신원식 목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봉사와 사랑의 대열에 참여해 주신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여러분이 내민 나눔의 손길을 통해 캄보디아의 많은 사람이 큰 도움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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