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선교여행 떠난 ‘씨뿌리기 전도단’ 모두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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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4.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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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덴스학교 단기 선교봉사팀도 ... “희생자 및 구조 위해 기도 요청”
네팔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종훈 선교사는 오늘(26일 / 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지 상황을 전했다.
김 선교사에 따르면 씨뿌리기 전도단과 함께 일주일간의 전도회를 마치던 어제 안식일, 설교예배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울며 기도하며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등 순식간에 주변이 모두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김 선교사는 “설교하느라 서 있던 저 역시 중심을 잡기 힘들어 기둥을 붙잡고 흔들림이 멈추도록 기도하면서 서 있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씨뿌리기 전도단원과 왈덴스학교 봉사대원들, 네팔에 있는 모든 선교사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모두 안전하다”면서 “지금도 간혹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네팔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남편과 아빠도 없이 이 두려움을 감내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씨뿌리기 전도단원과 왈덴스학교 봉사대원들은 전도회를 모두 마치고, 이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카트만두는 통신이 마비되어 앞으로 얼마 뒤에나 연락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 그는 “연락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계속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경신 장로가 지도하는 씨뿌리기 전도단 39명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네팔에서 씨뿌리기 선교활동을 펼쳤다. 이번 여정에는 왈덴스학교 학생들도 선교훈련을 겸해 함께 동참했다. 이들은 28일 귀국 예정이었다. 씨뿌리기 전도단은 그동안 40만장의 전도지를 제작해 현지에 지원했으며, 이번에도 120만장의 전도지를 만들어 네팔 교회 성도들에게 전하고 돌아올 계획이었다.
한국연합회 선교부장 강순기 목사는 “큰 재난 가운데 씨뿌리기 전도단원과 선교사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무엇보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 가운데 빠져있는 네팔의 국민과 이재민들의 희생이 더 이상 커지지 않고, 어서 속히 구조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한국의 성도들이 기도와 구호의 손길을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네팔에는 3000여명의 재림신자가 살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들의 피해상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네팔 정부는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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