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개편 ‘찬미가’ 12월 1일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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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1.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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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759장, 교독문 100장으로 구성 ... “변화는 추구하되 정체성은 보강”
시조사(사장 박광수)는 이달 안으로 <찬미가> 개편 작업을 모두 마치고,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찬미가가 개편, 보급되는 것은 1988년에 이어 무려 27년 만이다.
새 <찬미가>는 총 759장의 찬미와 100장의 교독문으로 구성했다. 현재는 찬미 772장, 교독문 85장 분량이다.
찬미가개편위원회(위원장 조문양)는 대총회의 재림교회 음악 철학(A Seventh-Day Adventist Philosophy of Music Guidelines)을 기본 골격으로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주어진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30여 차례에 걸친 회의와 토의를 가졌다.
무엇보다 현재의 찬미가보다 가사와 악보를 굵게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가사를 현대 어법에 맞게 수정·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편집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만큼 노랫말 수정에 공을 들였다.
또한 높은 음정 찬미가의 음높이를 하향 조정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성도들도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찬미가에서 자주 부르지 않는 곡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되, 재림교회의 정체성과 역사에 관련된 곡을 보강하는데 집중했다. 따라서 재림성도의 손으로 작사, 작곡한 곡이 대폭 추가됐다. 현행 찬미가에는 재림교회 찬미가 50여 곡에 불과하지만, 개편 찬미가에는 80여곡을 수록해 대폭 늘였다.
한국인의 신앙정서에 맞는 찬미를 발굴해 보강한 점도 눈에 띈다. 성도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30여 편의 찬미가 노랫말을 공모했다. <재림마을>을 통해 우수작품의 추천과 위촉 등 다양한 형태로 발굴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친숙한 작사, 작곡가가 만든 창작 찬미도 30여 곡 포함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을 드린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각종 예식 및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를 수 있는 곡을 추가했다. 어린이 찬미가는 일선 지역교회에서 가장 선호하는 노래를 선곡했다. 교독문의 순서는 <재림교회 기본교리 28>의 순서와 일치하도록 구성했다.
시조사는 “찬미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인도하시는 손길을 체험한 성도의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감동의 표현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의 입술에서 참을 수 없는 감격과 함께 솟아 나오는 것이 바로 새 노래이다. 찬미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그 가사가 새로워지고 곡조가 달라진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찬미가는 시대에 따라 개편을 거듭해 왔다”며 이번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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