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35회 총회 개막 ... 본격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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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2.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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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 연합회 승격 이후 9번째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연합회 제35회 총회가 7일 오전 10시 삼육중앙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란 주제로 막을 올린 이번 총회에는 정식대표 409명을 비롯해 모두 588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10시 25분 현재 일반대표 133명, 정식대표 335명 등 468명의 대표가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이번 총회는 1908년 11월 조선미순 당시 순안에서 열린 제1회 총회 이후 107년만이며, 1983년 자양 연합회 승격 이후 9번째 총회다. 34회 회기가 대총회와의 회기를 맞추기 위해 임기를 조정함으로써 이번 총회는 4년 만에 열린다.
한국연합회 총무 문치양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개회예배에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14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오늘 우리의 영적 상태는 과연 어떠한가”라고 반문하며 “큰 빛을 받고도 그 빛대로 살지 않는 라오디게아교회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상태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혹시 영적 불감증에 걸려 있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의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과 선교의 열정, 헌신의 정신을 재무장하여 더 뜨거운 믿음으로 한반도와 북아태지회 전역에 복음을 전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촉진하는 일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개회식에서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지금부터 35회 총회를 시작하겠다”고 개회를 선언했다. 자리한 대표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개막을 축하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연합회장 보고’에서 한 회기동안 진행한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현황을 발표했다. 김 연합회장은 ‘개혁사업’ ‘목회사업’ ‘선교사업’ ‘교육사업’ ‘홍보사업’ ‘출판사업’ ‘복지구호사업’ ‘의료사업’ ‘식품사업’ ‘학업사업’ ‘복음재정’ ‘건축분야’ ‘수련기관’ ‘특별사업’ ‘제주선교협회’ ‘새 힘 사업’ 등으로 나눠 보고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임기를 마치며 “오늘 이 교회에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화합과 연합과 협력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세워 지키는 일 ▲말씀의 중심으로 돌아가며 ▲교인들을 교육하고 훈련시켜 활동하고 일하도록 만드는 일 ▲우리의 모든 사업을 성령의 지도하심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합회장은 “지난 회기 동안, 교회의 변화와 개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도 있었다. 변화와 개혁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깊이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히고 “우리는 많이 부족했고, 자주 넘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일으켜 주셨고 우리의 부족을 언제나 채워주셨다. 지난 한 회기 동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의 길을 지도해주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치사에서 “한국연합회는 전세계 120개 연합회 중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 회기 동안 부서 개편, 지역선교협회 조직, 선교전략연구소 개설, 합회 지원 위한 재정확보 등 과거에 있지 않았던 많은 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2년 시작한 ‘새힘 2015 사업’으로 다시 힘을 모으고, 교회의 장래인 어린이와 청소년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영성회복과 선교부흥을 위한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재룡 지회장은 “안팎에서 다양하고 거센 도전도 있었지만, 인간의 궁지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기회임을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며 연합의 산물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리라 믿는다. 한국 재림교회의 선교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함께 애쓰신 모든 관계자와 성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원근각지에서 모인 대표들은 이번 총회가 미스바의 역사를 경험하는 은혜롭고 엄숙한 성회가 되길 기원했다. 연합회 재무 이신연 목사는 회중을 대표한 기도에서 “이번 총회가 지난 회기 동안 이 교회를 이끌어온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는 축제가 되고, 그 어떤 시대적 징조보다 재림의 소망이 가장 확실한 징조로 선포되는 말씀의 잔치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한국연합회는 개회와 함께 “영적 부흥과 개혁을 간구하는 혁신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서는 선교발전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 자리에서는 진급까지 포기하며 재림군인을 돕고, 군선교 확장을 위해 노력한 장성교회 김교선 집사와 입양복지회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220명의 고아들이 가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 화성교회 박명희 집사, 평생을 건강사업 발전과 여성교육 및 상담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송숙자 교수, 연인원 700여명의 단원이 전도지와 책자를 통해 복음사업 확장에 노력한 씨뿌리기전도단, 안식일회복 운동이 한국 사회에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을 헌신한 광나루교회 조항진 장로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대표자 점명, 총회 일과표 승인, 총회위원 발표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총회는 곧 헌장 정관 및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조직위원회와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한국 재림교회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는 순서에 들어간다. 의회는 오후 2시에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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