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준섭 영남삼육중고 교장 장례예배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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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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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교육 발전 위해 일평생 헌신 ... 김정숙 사모 회복 위한 기도 절실
고 김준섭 교장은 사고 당일 가족과 함께 개인일정 차 고향인 김천에 다녀오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향년 62세.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부인 김정숙 사모와 차녀 현진 씨, 외손녀 임예담 양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특히 김정숙 사모는 머리를 크게 다쳐 한때 위독한 상태였지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의료진의 치료로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준섭 교장의 장례는 영남합회장으로 치러졌다.
24일 오후 포천재림공원묘지에서 열린 하관예배에서 영남삼육중학교 교목 김승국 목사는 요한계시록 14장13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고인은 마치 엘리야처럼 이 시대 보기 드문 열심이 특심한 분이었다. 주어진 직임에 최선을 다하고, 한 점의 아쉬움도 남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교육자였다”고 추모했다.
김승국 목사는 “이제 우리는 이 땅에서는 다시는 고인을 볼 수 없지만, 이 이별은 영원한 헤어짐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잠시 잠깐의 작별임을 기억하자”고 권면하며 “봄이 오면 엄동설한에 마치 죽은 것 같았던 나무에 새순이 돋고 생명력이 충만해지듯, 재림의 그날 우리는 새로운 생명력으로 충만해진 고인을 다시 만날 것”이라고 부활의 소망을 전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부지방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친 이날, 하관예배 현장에는 전.현직 삼육학교 교장 등 교육동역자와 제자, 친인척 등 조문객이 참석해 갑작스런 사고로 슬픔과 비통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자리에서 장녀 현주 씨는 사고 30분 전, 고인이 외손녀와 함께 찍은 마지막 사진을 유해와 함께 안장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춘병 행정실장은 “새해 첫날이었던 1월 1일에도 새벽기도를 하시며, 학교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다. 새벽기도를 마치면 교직원들이 근무하는데 춥지 않도록 미리 온열기를 틀어놓고, 교사를 맞이하는 등 근면과 성실,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교육사역에 매진하셨다. 우리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삼육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사모님과 가족의 건강회복 그리고 유족을 위해 성도들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김준섭 교장은 1954년 10월 김천군 감천면 출생으로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학교에서 유기화학 전공 석사학위와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대전삼육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서울삼육중학교, 서해삼육중고등학교, 영남삼육고등학교, 원주삼육고등학교, 대전삼육중학교 등 일선 삼육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지난해 7월 영남삼육중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과정 개편 등 글로벌 국제화교육과 삼육교육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14년 교과교실제 우수학교 선정대회’에서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우수학교에 뽑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 교육의 질 제고에 기여했다. 재직 기간 중 충남교육감 표창, 과학기술부장관 표창,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김정숙 사모와 장녀 현주 씨, 사위 임환영 씨 외손녀 임예담 양, 차녀 현진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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