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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길수 시조사 사장 취임 “출판사업은 복음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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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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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세상 향한 두 날개 펴야 ...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 필요”
엄길수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시조사는 복음의 심장”이라고 정의하고 “시조사는 교회와 세상을 향한 두 날개를 가진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조사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사장에 선출된 엄길수 목사가 공식 취임했다.

시조사는 이달 12일 사내 강당에서 임직원과 문서전도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 이.취임예배를 열고, 직임을 이양했다.  

장원신 재무실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이.취임예배에서 신임 사장 엄길수 목사는 “출판사업이 위기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문제인가, 세상의 문제인가, 아니면 우리의 문제인가를 냉철하게 짚어볼 때 그것은 우리의 문제”라며 “우리는 지금 변해야 한다. 인간의 위기는 곧 하나님의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엄길수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시조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 ‘복음의 심장’이기 때문”이라며 “시조사는 교회와 세상을 향한 두 날개를 가진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조사에게 교회는 황금어장이다. 최고의 고객은 교회이며, 문서전도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장년에 맞는 콘셉트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이어 “시조사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기관이다. 이방 세계의 지성인과 지식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양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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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을 건넨 박광수 전임 사장(현 한국연합회 총무)은 누가복음 18장 말씀을 인용한 이임사를 통해 “재임 기간 동안 좀 더 많은 여유와 지혜가 필요했다고 본다.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고, 용서해 주셔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 전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는데, 마중물은커녕 있던 물까지 고갈시키지 않았나 싶다”면서 “하나님께서 엄길수 목사님을 신임 사장으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 분은 파워와 열정이 넘친다. 벌써부터 2016년 ‘10억 흑자’ 목표가 회자되고 있다. 꼭 달성하길 바란다. 힘 있는 사장과 함께 시조사가 새로운 중흥의 역사를 꽃피우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조사는 출판계의 장기불황과 미디어 시장의 급변으로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부임해 2년 사이, 파주사옥 신축, 사내 구조 개편, 재정 긴축 등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적자운영을 흑자로 돌려 세운 박광수 전임 사장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서 출판물에 관한 이상을 보았던 엘렌 화잇 여사의 삶을 반추하며 “재림교회 조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출판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천사의 기별뿐 아니라, 그것을 전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셨으며, 교단의 복음사업은 출판물로 시작해 건강기별, 교육, 합회 조직 등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출판전도는 하나님의 뜻과 약속 위에 서있다. 만세반석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그런 믿음 위에 결심이 필요하다. 자기 계발과 노력으로 온 힘을 다해 협력할 때, 사장과 임직원에게 복이 임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면서 모든 구성원의 연합으로 풍성한 열매가 맺히길 축원했다.

한국연합회 출판전도부장 조휴정 목사는 축사에서 ‘좋은 인생은 좋은 책과의 만남’이라는 안병욱 박사의 <논어인생론>을 언급하며 “인생의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결책은 모두 여기 ‘성경’에 들어있다. 출판사업이 위기라는 작금의 상황을 극복하는 모든 방법 역시 바로 성경에 제시되어 있다. 한국 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림을 앞당기는 모든 길 또한 이 책에 있다. 이 점을 기억하며 우리 모두 출판사역에 한마음으로 동역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출판업계의 불황이 깊어가고 미디어환경이 정보통신분야로 급변하는 가운데, 시조사가 미래를 잘 대처하여 인쇄물과 활자를 통한 복음전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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