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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골든엔젤스 박은총 선교사의 ‘여기는 샌안토니오’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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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총 통신원 통신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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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게릴라 콘서트’ ... 한국 전통문화 소개한 북아태지회 보고
7월 5일(일). 모처럼의 휴일이었지만 골든엔젤스 단원들은 우리의 찬양사역을 전 세계의 재림가족들에게 알리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컨벤션센터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현장에는 공연을 하거나 찬양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무거운 장비를 직접 나를 수밖에 없었다.

마이크며 스피커며 각종 장비를 낑낑대고 옮겼다. 겨우 구석자리에 세팅을 하고 찬양을 막 시작하려는 순간, 컨벤션센터의 한 직원이 우리에게 뚜벅뚜벅 다가오더니 “이곳에서는 음향장비를 설치해 노래를 할 수 없다”며 막아섰다.

아쉽고 야속하고 서운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쉽사리 찬양을 포기할 골든엔젤스가 아니었다. 우리는 전시관 북아태지회 부스 앞으로 다시 장비를 옮겨 계획했던 ‘게릴라 콘서트’를 시작했다.

다소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찬양할 때 제일 행복하고 기쁜 우리였다. 단원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환하게 웃음 지으며 노래를 불렀다. 중간에 신나는 찬양을 할 때는 지켜보던 몇몇 사람이 손을 들고 춤추며 호응을 해 주었다.

여기저기에서 “아멘!” “아멘!”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가끔 TV에서 가스펠송을 부르는 팀이 손을 들고 점프하면서 찬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막상 내 눈앞에서 그 모습을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News_7036_file2_v.png‘게릴라 콘서트’를 다 끝내고 이동하는 길에 대총회 청소년부 부부장 문지완 목사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파이오니어 부스에서 골든엔젤스가 찬양하도록 초청해 주신 것이다. 우린 또 한 번 신나게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경배를 드렸다.

대총회 순서 중에는 각 지회의 선교현황을 보고하는 시간이 있다. 우리 북아태지회는 7일(화)에 순서가 예정됐다. 골든엔젤스는 스페셜뮤직을, 사모님들은 부채춤을 준비하기로 했다. 사모님들이 부채춤을 추는 동안 우리는 한국 전통악기인 소고를 치며 박자를 맞춰드리기로 했다.

부스활동이 끝난 뒤, 우리 모든 대원은 사모님들과 함께 연습을 했다. 처음 쳐보는 소고가 낯설기도 했지만 무척 재밌었다. 신이 난 단원들과 나는 이마에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히도록 열심히 소고를 두드렸고, 사모님은 장단에 맞춰 연습을 했다.

다음날 모든 북아태지회 대표들이 각자 자기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줄을 지어 알라모돔으로 이동했다. 북아태지회 부스에서 한복을 입고 CD를 판매하고 홍보하는 일만해도 여러 사람이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데,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한복을 입고 줄을 지어 가니 사람들이 더 신기해 하는듯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아름답고 신비로워 보인다는 사실에 기쁘고 어깨가 으쓱했다.  

리포트 순서를 기다리며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많은 음악팀이 특창을 하고 내려오며 골든엔젤스 아니냐며 인사를 건넸다. 모두들 한결 같이 “너희 찬양 정말 은혜로웠다” “감동했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리고 골든엔젤스 다른 멤버들과 아는 사이인 분도 만났다. 골든엔젤스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지금 내가 활동하는 12기 외에도 다른 기수 ‘선배’들이 쌓아놓은 봉사와 헌신이 골든엔젤스의 찬양사역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나도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다짐이 든 것은 물론이다.

News_7036_file4_v.png드디어 북아태지회가 입장할 순서가 되었다. 한복을 입은 골든엔젤스가 무대에 먼저 등단해 ‘Go light your world’라는 찬양을 불렀다. 이 곡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노래라 함께 따라 부르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서 더욱 은혜로운 특창이었다.

이윽고 각국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북아태지회 대표들이 줄을 지어 등단했다. 사모님들도 아름다운 부채춤을 추며 입장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님의 말씀과 영상 리포트가 소개됐다. 우리가 준비한 모든 순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는데 왠지 모르게 마치 대총회가 모두 끝나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든 순서가 잘 끝났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우리 단원들은 신이 나서 화음을 맞춰 찬양하며 걸어갔다. 뒤에서 따라오던 교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맞춰 노래했다. 지나는 사람들이 “아멘!” “Praise the Lord!”라고 외쳤다. 길에서 찬양을 해도 여기저기서 “아멘!” 소리가 나오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겪어보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우리 교단이 성장하는 모습을 나누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대총회 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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