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없는 호남삼육중 재정결함보조금 중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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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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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입장 변화 없어 ... 시의회도 원론만 표면적으로 되풀이
호남합회와 호남삼육중학교는 지난 3일 재정결함보조금 중단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교육청 관계자와 시의회 의원들을 학교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합회와 학교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광주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 당국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합회와 학교 측은 삼육학교의 설립 목적을 설명하고, 시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 중단이 가져올 파장과 부당성을 지적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하는 ‘삼육학교=귀족학교’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삼육교육이 지향하는 철학과 정체성을 집중 소개하고, 교육 당국이 지원 중단 계획안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남합회장 김재호 목사는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 열린 ‘재정결함보조금 현안 확대 대책협의회’에서 “실제로 우리 학교를 곡해하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하고 “이번 초청을 통해 필요하다면 공개토론을 해서라도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 좋은 결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가시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 측은 “방침을 철회하거나 연기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오히려 학교 측에 “변화의 노력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를 같이한 시의회 의원들도 “내년도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표면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다만, 이날 모임을 계기로 교육 주체들이 모이는 소위원회를 만들어 자주 만나자는 이야기가 오갔으나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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