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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에 현지 선교사 “대만 위해 기도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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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2.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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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M 선교사 가정은 ‘무사’ ... 고종식 목사 파송 앞두고 재난 발생
6일 새벽 대만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선교사들이 “대만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MBC뉴스 캡처)
6일 새벽 대만 남부를 덮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현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한국인 PMM 선교사 가정은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신띠엔교회 김석우 목사는 7일 오전 10시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PMM 선교사 가정이나 현지 교회, 재림성도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크고, 설 연휴로 인해 합회 업무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대만 정부가 생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한국의 성도들도 마음을 모아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강진으로 타이난시 융캉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인 웨이관진룽 빌딩 4개 동을 포함해 6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졌다. 현지 언론은 이 때문에 적어도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소 150명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고 전하는 등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김석우 목사는 이와 관련 “대만 중부 지역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타이난시와 가오슝 일대는 여전히 17만 가구가 정전이고, 40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만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상황을 수소문해서 알아보고 있지만, 설 연휴 기간이 겹쳐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기가 쉽지 않다. 만약 큰 사고가 있었다면 합회 차원에서 전체 메일을 보냈을 텐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연락이 없다. 연휴가 지나봐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타이난시는 현재 PMM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지 않은 곳. 대만합회에서도 그동안 여러 차례 교회개척을 시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던 도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언어연수를 마친 고종식 목사 가정이 파송을 앞두고 오는 23일 이사할 예정이었다. 이미 교회개척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예정 장소를 물색해 놓은 상태였다.

김석우 목사는 “교회개척을 계획했던 곳이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계약을 한 건물도 지진의 영향을 받았는지 우려된다. 하지만 아직은 상황을 잘 모르겠다. 타이난으로는 선교사가 처음 파송되는데, 이런 재해가 발생해 걱정이 많이 된다. 모쪼록 재림교회가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큰 슬픔과 상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이전보다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만에는 현재 11명의 PMM 선교사들이 파송돼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으며, 권순범 목사 등 4명의 목회자 가정이 올해 더 파송돼 모두 15명의 PMM 선교사가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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