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전도 넘어 진화하는 대륙선교회의 중동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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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07.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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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선교, 카페형 학생센터, 난민 지원 등 선교활동 다각화
대륙선교회는 이 자리에서 그간 전개했던 세계 각지에서의 선교현황을 보고하고 “고통 받는 영혼들을 향해 전진하는 선교사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중동 & 북아프리카 연합회(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Union Missions)에서의 선교현황이 주로 보고됐다.
대륙선교회는 2012년 11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4박5일간의 집중 협의를 거쳐, 중동 21개 국가를 관할하고 있는 중동 & 북아프리카 연합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2013년 대륙선교회 선교사훈련소에서 기초훈련을 받은 선교사 중 12명이 파송됐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한국 재림교회 최초로 중동에 파송된 선교사다. 대륙선교회는 이어 지난해에도 이들 지역에 6명의 선교사를 추가 파송했고, 올해는 4명의 선교사가 부름을 받았다.
그사이 대륙선교회와 중동연합회의 협력으로 선교전선을 펴고 있는 지역은 모두 4개국으로 늘어났다. 2013년 파송한 선교사 중 대학입학에 지원한 6명은 지난해 전원 합격해 의학, 간호학 등 각종 전공 분야에서 학업을 준비 또는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이미 접촉한 개인 구도자를 관리하며, 선교와 학업을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파송한 선교사들도 현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캠퍼스 진입을 위해 아랍어 습득과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난히 합격이 예상된다.
얼마 전에는 청년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카페형 학생센터를 개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대륙선교회의 기본적인 선교전략인 캠퍼스와 OFF-CAMPUS 청년활동을 연계한 대학선교 프로젝트를 중동연합회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제사회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이라크/시리아 내전 사태의 희생자인 난민들과도 접촉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한 선교사는 난민 어린이를 위한 보호센터에서 미술치료 활동을 하며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많은 무슬림이 함께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고, 침례까지 받는 등 선교활동의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선교사는 현지 지역교회의 요청으로 청년목사로 부름 받아 연약한 지역교회를 세우고, 캠퍼스 선교를 통해 청년들을 양육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활동하던 한 선교사는 그사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자신의 뒤를 이어 오게 될 선교사들을 위해 미리 선교의 터전을 닦고 있다.
하지만 중동선교 현장은 최근 2년간 악화 일로에 처해 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의 등장으로 시리아와 이라크의 국경은 붕괴된 지 오래고, 공식적인 난민의 수가 2000만 명을 넘나드는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2014년 초반까지 21개국 3500명 선을 유지하던 중동 내 재림교인 수는 올해 중반 내부 집계로 2300명까지 급감했다. 이라크를 포함한 분쟁 지역 내 또는 인근에 거주 중인 재림교인들이 그 외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대륙선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선교지에서 주님의 인도와 주시는 사역을 고대하고 있다. 아직 현지 선교에 진입한 지 만 2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 캠퍼스 전도 외에도 ‘과부와 고아들이 자생할 수 있는 농토를 기반으로 한 난민센터’ ‘소규모 난민 어린이 배움터’ 등 현지의 필요에 부합한 다양한 선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 청년을 훈련시켜 본방인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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