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선행, 삼육대 간호학과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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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4.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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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숭고한 박애정신 발휘 ... 탁월한 ‘인성교육’ 결과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쌍문역에서 열차객실에 쓰러진 채 심장이 멎은 40대 남성을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 화제를 모은 ‘지하철 의인’ 홍예지 양(삼육대 간호학과)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홍 양은 아버지 홍순성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쌍문동교회에서 가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가정에서의 철저한 신앙교육과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이 예비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길러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근래 삼육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해오는 미담은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2013년 11월 당시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규형 군은 경춘선 금곡역에서 갑자기 현기증을 일으키고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시민을 구해 칭송받았다. 김 군은 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긴박한 상황에도 주저하지 않고 철로에 뛰어들어 귀한 목숨을 건져냈다.
투철한 시민의식을 보여 귀감이 된 홍예지 양은 벌써 두 번째다. 2학년이던 2014년 5월 청량리에서 한 70대 할머니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던 것. 이 노인은 머리를 땅에 부딪혀 피가 많이 났지만, 홍 양의 재빠른 소독과 지혈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취한 홍 양이 아니었다면 이 남성은 더 큰 변을 겪었을지 모른다.
이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간호교육뿐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쓴 결과라는 평가다. 삼육대 간호학과는 특히 그리스도인(삼육인)의 박애정신을 강조한다.
학과장 김일옥 교수는 “평소 지.영.체의 조화로운 교육과 예수님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주지했던 게 위기의 순간, 발휘되는 것 같다”면서 “어떤 일을 할 때 나에게 무슨 이익이 돌아올까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에게 얼마나 유익이 될까를 먼저 생각하는 봉사의 정신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차 전문 간호인이 될 학생들이 다소 자신에게 손해나 희생이 있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조건 없이 무아의 사랑을 실천하며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는 특화된 교육철학이 은연 중 학생들의 정신과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론적 무장과 빼어난 실력의 중요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특히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상실무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실습센터를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수진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열심히 공부할 것을 요구한다. 지식이 기초가 되어야 몸과 마음이 따라가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안위와 회복을 위해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탐구하고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간호술기와 행위를 침착하고 능숙하게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기본 간호술기 연습을 강조한다.
김일옥 교수는 “지도과정에서 정직이 가장 큰 재산임을 부각하고 있다”며 “육체의 고통으로 심신이 상해 있는 환자와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여 이들이 어떤 느낌이 들까를 먼저 생각하고, 역지사지 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할 수 있는 친절한 의료인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랑스러운 학생이네요. 평소 인성을 강조하는 삼육대라 그런지, 무서움보단 사명감이 학생을 움직였나 봅니다. 이런 학생은 상 좀 크게 주세요!(4169****)’
‘최고의 간호사가 나오겠군요. 삼육대에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했습니다(notl****)’
‘이런 책임감 강한 학생이 있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삼육대 학생이라 더욱 믿음직스럽네요. 이런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grac****)’
‘당신은 살아 있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입니다. 물론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랬을 거라는 겸허한 말씀을 하시겠지요. 이런 헌신하는 분들이 많아져야 세상이 살기 좋아지겠죠.(bluc****)’
홍예지 양의 선행을 알린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부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학교 전체의 인성교육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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