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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한국 재림교회에 보내는 원로의 苦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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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4.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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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명예교수 ‘예루살렘 총회와 지도력에서 배울 교훈’
장병호 명예교수는 성경상 첫 교회총회였던 예루살렘 공회의 교훈을 되새기며 한국 교회에 고언을 전했다.
■ 예루살렘 총회와 지도력에서 배울 교훈

한국 재림교회의 총회들은 교회의 성장을 위한 동력제공의 분수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나간 총회들을 되돌아볼 때 아무리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다시는 잡음이 없는 인선을 통해 교회의 영적 지수를 높이려 해도 이론적 순결성에 실천적 정직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교회의 영적 지수를 끌어내린 전례가 많았다.

이런 일은 여전히 투쟁하는 지상교회 지도자들의 영적 지도력의 한계가 매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오직 성경과 세계 선교를 위한 성령의 도우심만이 유일한 해답임을 재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은 성경상 첫 교회총회였던 예루살렘 총회/공회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이방인에게 복음이 전파되면서 모세의 법 준수 여부에 대한 논쟁이 범교회적 현안으로 부상하자(행 15:1~5; 갈 2:1~5)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회의가 소집되었다. 이 회를 히브리어로 산헤드린, 헬라어로 수네드리온, 그리고 영어로는 카운설로 표기하며, 그 뜻은 ‘교리나 권징문제의 결정을 위해 모인 교회 회의’라고 정의한다.

이 회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 장로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된 대표자로 구성됐으며 논의주제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유대인 의식을 준수해야 한다는 유대 기독교인, 예수를 믿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이방인 기독교인 그리고 믿음이 충분한 조건이지만 옛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베드로와 야고보의 주장 등이었다.

충분한 토론이 있은 후에 그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곧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모세의 법(할례를 말함)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행 15:19)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특사로 인정되어야 한다.(갈 2:9~10) ▲이방인 신자들의 종교적(우상제물), 도덕적(음행), 위생적(목매어 죽은 것), 시민생활적(피 흘리는 일, 폭력) 금지 등이었다.

사안으로 볼 때 예루살렘 총회는 소집 당위성이 충분했으며, 결의안은 교회의 질서를 세우고 선교를 확장하는 일에 시의 적절했다.

총회의 역사적인 의의는 바울의 1차와 2차 여행 중에 생긴 교회의 현안들이 예루살렘 총회의 지도자(대표자)의 완숙한 영적지도력으로 잘 해결되었다는 데 있다. 바울과 바나바의 보고, 충분한 토의, 베드로의 호소, 야고보 의장의 가결선포, 온 교회에 보낸 공안, 전 교회의 전폭적인 수용과 부흥 등은 교회 지도자의 지도력의 중요성을 암시한다.

당시 사도들은 모두 예수를 통해 지도력을 체계적으로 훈련받았으며, 장로는 영성 있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고, 유다와 실라도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선지자로서 모두 지도력을 인정받는 권위 있는 초대 교회의 지도자였다.

이들은 모두 당시에 소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의 형편을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세계 선교에 대한 큰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지역교회에 안주하거나 지역 정서에 함몰되어 자신의 이기심을 만족하게 하므로 교회의 손가락질을 받는 지도자들이 아니었다.

이들은 방언의 은사를 받아 세계 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경험이 있는 자들이었으며, 세계 교회의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는 자들이었다. 무엇보다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므로 세계 교회의 질서와 지도력에 대한 존중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재림교회의 총회나 행정위원회에 임하는 대표자들과 모든 성도는 예루살렘 총회의 교훈을 결코 경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 재림교회가 펼칠 각종 사업에 대한 충분한 토의와 불성장 교회의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한다. 세계 교회의 일원인 한국 교회를 위해 새로 직임을 위촉받은 지도자들은 세계적 세계관(Global world-view)을 가진 지도자로 바뀌어져야 한다.

성경과 예언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존경 받으며, 방언의 은사를 받아 세계 교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예루살렘 총회 격인 대총회/지회의 결의와 사업을 존중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세계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재림교회는 매우 조직적이고, 전문적이며, 교리적, 행정적 질서를 존중히 여기는 성경적 모델에 따른 신앙공동체다. 지금의 교회 형편과 초기의 신약 교회 당시의 대동소이한 지도력 원리가 있다면 일선 교회의 부흥과 개혁은 성도들로부터가 아니라 사실상 교회가 뽑은 지도자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총회는 바로 이것을 보여주는 모든 총회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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