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분리 타당성 연구할 위원회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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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0.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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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토론회 열고 일선 의견 수렴 ... 연합회 제안 따라 수면 위로 대두
서중한합회는 지난달 20일 삼육대학교회에서 합회 분리 설명회를 열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한 이날 모임에는 200여명의 목회자와 100여명의 평신도가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합회는 이 자리에서 연차별 목회자 모임과 목회자 및 평신도가 참여하는 모임 등을 통해 합회 분리와 관련한 논의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목회자와 평신도 등이 다각적으로 동참하는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합회 분리의 현실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서중한합회는 지난 24일 목회 15년차 이하, 목회 16~24년차, 목회 25년차 이상 등 연차별 모임을 갖고 분리의 타당성과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11일에는 한국삼육고 강당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참석하는 확대 모임을 열고 분리의 당위성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합회장 최영규 목사는 이날 모임에서 합회 분리 제안이 대두된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최영규 합회장은 “지난 9월 2일 연합회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오는 1월 총회에서 합회 분리를 제안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전해졌다. 그 일을 위해 목회자와 평신도의 의견을 수렴하고, 같이 의논하는 설명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이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합회장은 “합회 분리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하나는 합회가 연합회에 합회의 분리를 요청, 제안해 상부 기관의 지도에 따라 분리를 결정할 수 있고, 또 하나는 합회의 분리 제안이 없더라도 지회나 연합회 차원에서 합회에 분지를 제안할 수 있다. 최근의 이슈는 후자”라고 부연했다.
이어 “2012년 회기 초, 강남 지역과 교회 선교발전을 위해 합회 분리안에 대해 의견을 묻고, 연합회에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연합회에서는 이번 회기 동안에는 분리를 추진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답을 주셨다. 그래서 그동안 이 일을 부각하거나 의견을 물은 적이 없다”고 합회 측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9월 7일 열린 합회 행정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위원들이 장시간 동안 심각하게 토론했고, 지역선교협회장 회의에서도 의견이 오갔다. 두 회의에서 모두 연합회가 합회에 구체적으로 제안한 게 없으니, 연합회가 우리 합회에 충분히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 그것이 전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라며 이날 모임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한국연합회 총무 문치양 목사는 “오늘 모임으로 정식적인 (합회 분리)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며 “단지 여러분의 의견과 합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오늘 모아진 의견에 따라 또 다른 절차들이 있게 될 것”이라며 집회의 성격을 규정했다.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 역시 “오늘 모임은 합회 분리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연합회장은 “한국 재림교회 전체를 볼 때, 시기적으로 지금 변화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준비를 해야 한다. 당장 이번 총회에서 합회 분리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발판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중한합회는 앞서 2012년 강남 지역과 신도시의 선교 및 교회개척 활성화를 위해 합회 분리를 모색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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