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다니엘관·요한관·박물관 준공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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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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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휴가 중 성추행범 검거한 원예학과 김준섭 군 화제
이날 준공식에는 황춘광 이사장과 김성익 총장을 비롯해 많은 내·외빈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삼육대는 다니엘관·요한관·박물관의 준공을 위해 수고해준 시공사인 현대건설 이강일 부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송호섭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김진현 건축팀장, 박영익 前시설관리과장, 임형준 前사무처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총 사업비 약 234억원이 투입된 다니엘관·요한관·박물관은 건축면적 1936.19㎡(지하 2층, 지상 5층)로 삼육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삼육대의 UI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지어졌으며 다니엘관, 요한관, 박물관 3개의 건물이 연결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 2011년 6월 15일 착공하여 2012년 8월 27일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강의동과 박물관으로 사용해 왔다. 2016년 5월 20일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식을 열게 됐다.
김성익 총장은 환영사에서 “다니엘관·요한관·박물관 건축으로 안정적인 교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 교육여건을 더욱 개선하여 명실상부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 건축을 위해 수고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사장 황춘광 목사는 기념설교에서 “부정과 불신이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물이란 어떤 인물이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지성과 인성을 넘어 영성까지 지닌 다니엘과 요한 같은 인물이다. 우리 대학이 다니엘관과 요한관이라는 출중한 건물을 갖게 되었는데, 설립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그런 출중한 인물을 계속해서 배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원예학과 김준섭 군, 군 복무 중 성추행범 검거 ‘화제’
군 휴학 중인 삼육대 학생이 성추행범을 끝까지 추격해 붙잡아 화제다.
주인공은 원예학과 2학년을 마치고 국군정보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김준섭(23, 상병) 군.
휴가 중이던 김 군은 지난 8일 오전 7시경 홍대 근처 찜질방을 찾았다가 자고 있는 여성에게 성추행을 하고 도주하는 성추행범을 목격하고, 약 15분가량을 쫒아가 대치하면서 경찰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 군은 추격을 하면서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다른 건물로 도주한 성추행범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내 도주로가 막힌 성추행범은 4층 건물 화장실에서 전선을 잡고 뛰어내려 경찰에 검거됐다.
김 군은 “건물에 범인과 나 뿐이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지만, 군인 신분으로 물러설 수 없었다. 경찰에 인계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고 잡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선행은 찜질방 관리자가 대학에 소식을 전해 알려지게 됐다. 찜질방 관리자는 “김 상병 같은 젊은 청년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 한국문학과종교학회, 해외석학 초청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문학과종교학회(회장 김용성)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생태와 종교 이야기’를 기획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예일대 메리 에벌린 터커 박사와 존 그림 박사, 스털링대 앤드류 하스 박사 등 10개국에서 30여명의 국제적 석학들이 참석해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학문토론의 장을 열었다.
회장 김용성 교수(삼육대 영문학과)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삼육대 개교 1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삼육대에서 열리게 됐다. 생태, 종교 문학 관련 세계 석학들이 한국에 모여 새로운 생명의 삶을 성찰해봄으로써 미래 인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2년 창립된 한국문학과종교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단체로 학술지 『문학과 종교』를 연4회 발간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학계에서 ‘문학과 종교’에 관한 학제 간 연구의 기초를 다지는 학술토론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오고 있다. 현재 500명 이상의 회원이 다양한 문학과 종교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6일에는 ‘2016 서울 문학과 장애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문학을 통한 장애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앤드루 하스(스터링대) 교수는 ‘문학 속의 장애: 신성을 향한 주춤거리는 접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엘리자베스 휠러(오레곤대) 교수와 방귀희(숭실사이버대) 교수는 각각 ‘나란히 앞으로 나아가기’, ‘한국장애인문학의 배경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한금윤(연세대) 교수와 김용성(삼육대) 교수는 ‘장애인 소통의 사회적 장벽들: 공지영의 ’도가니‘를 중심으로’와 정경은(장신대) 교수의 ‘장애, 지식인의 알레고리’ 등 장애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한국의 장애시인 3명의 시를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낭송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그동안 장애아동돕기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테너 김철호(삼육대) 교수, 소프라노 조자영(이화여대) 교수 등이 출연한 특별음악회도 열려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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